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넷쨰를 만들었습니다.



이름은 채 고딕.



삼일동안의 우리부부의 성(城)생활과

넷째만드는 과정을 공개합니다. 짜잔!







교자상과 애들 의자는 앵커작업할때 안성맞춤입니다.

뒷번호로 갈수록 작은 조각들이 많아

핀셋을 들고 올리는데 손이 너무 떨려

수전증 걸리는줄 알았네요.



삼일동안의 긴장되는 성생활(?)의 결실로 얻은

앵커로 만든 고딕성당은

정말 아이를 하나 얻은 기분입니다.



앞을봐도 이쁘고 뒤를봐도 이쁘고 옆을봐도 이쁘고....



아이를 낳아보지 않은사람은

고슴도치 부모를 이해하지 못하더라구요.

저렇게도 이쁠까 하구요.



너무 뿌듯하고 자랑스러워 서로 감탄했답니다.

이걸 어찌 보관하나?

유리상자라도 짤까?



애들땜에 며칠을 버틸까?





어쨋거나

우리집에서 앵커를 제일 좋아하는

아빠가 20A를 받아들고는

그날 저녁부터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항상 도면의 마지막 그림은

그다음 번호의 앵커가 있어야

만들수 있는거 아시죠?



마지막 사진이 제일로 멋져보였는데

22A가 없으니....



바로 전 페이지의 Gothic Church로 정하고

기초공사 들어갔습니다.



첫째날....



10월 23일 밤 10시 도면보기시작.



도면 No.22 (page 15 Gothic church )



3시간정도 하다가 잠이 들었다는데

제가 아침에 깨어나서 "밤새 겨우 요거했어?" 했더니



아빠왈," 이거 장난이 아니야.... "

















둘째날.....



10월 24일 아침 출근할때 도면을 들고 가더군요.

점심시간에 연구한다고...



쉬운것부터 차근히 해야지

처음부터 어려운것을 괜히 시작해가지고....



저녁식사 끝나기가 무섭게

앵커와의 한판을 벌립니다.















측면 쌓아올리기





위에서 본모습.

지붕쌓기의 기초공사 시작.









셋째날....



10월 25일 아침 출근하면서

"너희들 이거 무너뜨리면 아빠한테 진짜 혼난다."

협박에 협박을 거듭하고는

오늘 저녁엔 완성해야하니까

도면보고 좀 쌓아보라고 하지만

성우데리고는 어림도 없는일.



이번 앵커작업하면서 아빠가 하는말.

"히주마는 정말 대단한 사람이야.

도면 보고도 힘든데 어찌 도면도 없이...."



정말 히주마님,

존경스럽습니다.

게다가 사진도 너무 잘찍으시는것 같아요.

한수 배워야겠어요.





애들을 억지로 재워놓고

블럭 잘 찿아주는 명록이를 조수로 다시 시작.





지붕 올리기전에 내부의 모습.







지붕을 올리기 위해 많은 조각들이 필요합니다.

20A 의 가장 긴 하얀앵커막대 등장.

원기둥 7개의 길이이고 물론 나무로 되어있네요.







정면 입구의 세부모습.











드디어 입구의 십자가를 올렸습니다.

십자가의 맨윗부분 조각은

손이 너무 떨려 혼났네요.







측면에서본 성당 입구.











왼쪽측면과 계단











드디어 탑이 올라갑니다.

네모기둥이 흔들려서 가장 어려웠네요.







측면에서 올라가는 모습입니다.







뾰족탑이 9층이나 되어 파란 지붕블럭으로

만드는데 꽤나 걸렸네요.























측면의 미완성된 모습입니다.

처음에 탑을 잘못올려 5층으로 만들어놧더니

영 아니더군요.







다음날 햇빛이 들길래 낮촬영 시작.

정면의 모습.











뒤에서 찍은 모습입니다.















오른쪽 측면의 세부모습입니다.











뒤에서 찍은 모습.











이번 3일동안의 앵커 작업하고 나서 느낀점.



앵커는 정말 매력적인 장난감이라는것.



우리의 노후엔 치매란 있을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