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뢰벨은 가베를 왜 고안했을까?

프뢰벨은 어린 시절의 보육이나 교육는 무엇보다도 어린이의 놀이나
작업을 통해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특히 놀이나 여러 가지 활동 중에 나타나는 어린이의 창조성에 놀라운 면이 있음을 깨달은
그는 어린이의 무한한 가능성이나 창조성을 키우기 위한 수단과 방법을 연구했다.

완성된 놀이감이 아니라 기하학적 기본 모형으로 어떤 것을 생각한 대로 만들어 가는 것,
 다시 말해서 어린이가 하고 싶은것을 그대로 표현할 수 있게 하는것,
그리고 만들었다 부수고 또 만들면서 얼마든지 표현할 수 있도록 했다.
예를 들어 책상이나 의자나 가구등 일상행활에 필요한 물건을 만들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수학적인 기본 관념을 스스로 터득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또한, 사물의 형태는 면이나 선이나 점을 가지고 있고,
길고 짧은것 넚고 좁은것 좁고 낮은것이 있다는 사실을
아이들이 놀면서 깨달아 가길 원했다.

아이들은 수를 세면서 놀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수학를 알아간다.
그러므로  가베가 수학 교사이며 어린이는 놀이를 통해 수학에 강해진다.

그렇다면 가베에 있어서 부모나 선생님의 역할은 무엇일까?
아이에게 놀이법을 알려주고 가르쳐 주려고 하지 말라.
다만 조언자로서 만족해 줄 것을  권고하고 싶다.

자. 이제 가베의 기본을 이루는 3.4.가베의 놀이법을 알아보자.

첫번째는  소개하기이다.
  전체와 부분의 관계를 알게 하기 위한 놀이로서
  수학적인 용어에서 표현하자면 분수, 나누기, 크기비교, 부피비교등을 알게하기위한
  놀이이다.

두번째는 지혜놀이로서
  블록을 가지고 폭과, 길이, 폭등을  재어보고 빈자리의 공간을 알아보는
  빈자리 탐구 놀이가 있다.

세번째는 무늬놀이인데
  블록의 규칙적인 배열을 통해서 나타나는 패턴과 무늬를 알게하고 대칭를
  인지하게 하기위한 놀이,

네째는  모방놀이
  8 개의 단순한 도형으로 사물의 특징을 표현하여 재 구성해 보는 놀이로서
  아이들의 관찰력을 이끌어내어 창의력의 기초를 다지게 한다.

다섯째는 건축놀이로서
  8개의 블록들로 구조물을 지어봄으로서 복잡한 구조물을 쌓기위한 디딤돌역할을
  하게하고 집중력과 주의력을 그리고 성취감을 얻는 기쁨을 알게 한다.

이 중에서 3.4.5.6 가베의 핵심요소는 건축놀이이다.
지혜놀이나 무늬놀이 그리고 모방놀이는  1~10가베 까지 계속해서  다루고 있지만
건축놀이만큼은 3.4.5.6가베만 할 수있는 놀이이기때문에  건축놀이에 더 큰 비중을 두어야 할것이다.

그렇다면 3.4가베에서의 건축놀이는 어떻게 표현할까?

아래의 사진에서 처럼 건축 구조물의 형태 보다는  사물의 모양을 단순히 모방
하거나 건물의 부분을 표현 할 수 있는것이 전부다.
탑이나 계단, 현관문, 의자, 식탁, 일것이다.
건축의 양식을 갖추게 되는것은  5가베나 6가베에서 나타나게 된다.

<3가베의 건축놀이 예>

<앵커 4로 표현한 4가베의 건축놀이>

그럼 이번엔 앵커 4로 어떤 놀이를 할 수 있을 것인가?

아래의 사진들은 헤로스 맘님들이 올려주신 사진을 다시 재 조명해 보았다.

< 교회>- 마치 성당의 성모마리아 동상이 있을 법 하다,
             간단한 건축물이지만 건물의 형태를 완벽히 갖추고 있는것이다.

< 해꽃님의 동화 나라중에서  앵커 4로 표현한 건축>
 

  3,4,5,6,5b 가베를 다 합친 블록으로도 건축물을 짓기가 어렵다.
그것은 블록이 나무이다 보니 무게감이 없어 쉽게 무너지고
시간이 흐를수록 나무가 건조되면서 나무의 특성상 눈에 보이지 않는 오차가 생겨
건물을 짓게 되면 틈이 벌어져 쉽게 무너지게 된다.

또한 건물을 짓기 위해서는 나무블록들이 좀더 세분화가 되어야 하지만
나무의 특징상 더 적게 분할할수는 없다.
그래서 탄생하게 된 것이 앵커스톤인 것이다.

앵커스톤(돌)은 프뢰벨의 제자인 lilienthal 형제가 고안을 했다.
독일에선 실제 건축놀이가 가능한  이 앵커블록이 인정받고 있다.
그래서 프뢰벨의 생애를 그린 책의 표지에 앵커사진을,
프뢰벨의 박물관에서 역시 앵커가 전시되어있는 것이다.

앵커는 돌로 구워낸 블록이라 0.1mm 의 오차도 없고 오랜 시간이 지나도
변형이 없는 블록이다. 또한 하중감있어 쉽게 무너지지 않기 때문에
정교한 건물을 지어도 잘 무너지지 않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베가 앵커보다 붐인 이유는 무엇일까?
이부분에서 선생님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

가베를 보급하고 확산시키고 활성화 시킨 것은 선생님들의 노력이 크다고 하겠다.
첨 서두에서 3,4 가베를 가지고 놀이하는 방법을 소개하였듯이
여러가지 교육프로그램을 접목시켜 
놀이가 다양해 지도록 했고 
놀이를 수학적인 이론과 잘 접목시켜
가베의 가치를 한껏 드높였기 때문이다.

가베의 수업에 가베 대신 앵커로 진행해도 전혀 이상이 없다.
다만 교구가 비싸서 엄마들의 부담이 크다는게 흠이지만..

가베 블록이 앵커에 고스란히 들어있기 때문이다.
선생님 여러분~~~

수업할때,,,앵커가 소장되어 있는 집이라면 앵커로 수업해 보세요~
아마도 아이보다 선생님이 더 반하게 될 것이다.

다음 시간에는 앵커 4로 집에서 쉽게 놀이할 수 있는 방법을
다루어 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