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30개월된 저희 아가와 함께 '브레멘음악대'라고 하는 연극을 보았습니다.

아가와 그런 공연을 보는 것은 처음이라 과연 동하가 끝까지 잘 볼 수 있을까 걱정반 기대반 했는데 다행히

연극(뮤지컬)이 재미있어서 끝까지 잘 보았답니다.

집에 와서도 연극에 나왔던 등장인물들에 대해서 계속 이야기를 하다가 오늘은 2가베를 가지고 인형극을 해보았습니다.

먼저 2가베의 받침과 기둥, 들보를 잘 세워 무대를 만든 후

원기둥, 구, 정육면체를 이용해 '브레멘 음악대'에 나오는 등장인물인 당나귀 바하하와 사냥개 와우, 그리고 고양이 로디와 암탉 쏭쏭을 만들어보았습니다.

일단 만들어 보니 만드는 것도 간단하고( 그저 동물들의 특징만 잘 살려주면 되거든요) 기대보다 훨씬 더 아이가 좋아해서 정말 한참을 가지고 놀았습니다.

고양이 로디. 암탉 쏭쏭

암탉 쏭쏭과 사냥개 와우. 당나귀 바하하와 고양이 로디.

와우의 눈은 너구리에게 맞아 멍이 든 것인데 친구들한테는 점이라고 우긴답니다.

자, 브레멘 음악대 완성이요~

혼자 열심히 노는 동하. 물론 본 줄거리와는 별로 상관없이 동물 친구들이 열심히 산책을 다닙니다.

암탉이 나오는 터라 '로지의 산책'이라는 책의 내용과 뒤범벅이 됩니다.

그래도 앞서거니 뒷서거니 동물친구들의 산책이야기는 계속 되었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