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앵커를 선택한 이유를 누가 궁금해 하지도 않을 터인데,
괜시레 혼자 좋아서 몇자 적어봅니다.





위의 그림 많이들 보셨죠?

위의 사진은 이름만 바뀐 motorora 한국지사에서 퍼 왔어요.

네- 저 예전에 이런거 만들 수 있는 기계 공장에 다녔심다.
저 공순이에요.
첨 회사에 입사해서 한 6개월 기간동안 팀장님께서
평면도, 정면도 우측면도만 주고선 입체도를 그리는 일만
시키시더라구요.

위의 것보다 훠~ㄹ씬 어려운 형상들,
콘넥타라고... 남자분들은 많이 아시는 거에요.
이후로 기계설계를 꾸준히 했심다.

그러던 어느날, 당구 첨 배울 때 천정에서 당구대가 보이듯
그리도 어렵게 느겨지던 system 의 전체 사진이 마치 인화된
사진을 보고 있는 것처럼 한꺼번에 그려지더이다.
그때, 그 흥분을 어찌할 줄 모르고 밤새 스케치북에 그림을 그리던
때가 있었지요.

퇴사하기 직전에 짬밥+ 업무능력+요령 기타등등해서
하나의 기계가 완성되기까지 필요한 도면매수 5~600장 정도,
제게 할당된 도면 150매 정도,
거짓말처럼 그 도면 하나하나, 화일명이며, 쓰임새 , 상세치수,
끼워맞춤 공차 어느부분에 도면 문의가 있었는 지 전부다
생각나더군요.
생산관리부 부장님께서 인정하실 정도로요.

헤로스 장실장님께서 선천적으로 좋은 두뇌를 갖고 계셔 기억력이
좋으시다면,
전 후천적으로 훈련된 공간지각력으로 기억력이 대폭 증대된 셈이지요.

그리고, 공간지각력이 또 좋은 이유는 처음부터 완성단계까지
기다려야하고, 인지해야하기에 어떤 일을 처리하는데 있어
스스로 folw chart 를 짜듯 순서를 정하게 되고, 완성된 모습을
그릴 수 있으니, 기다릴 수 있는 인내심을 더 기를 수 있었심다.

이 말이 하고싶어 길게 사설늘어 놓네요.

어느 학술세미나나, 교육이론따위의 근거는 모릅니다.

다만, 제 경험담을 들려드리고 싶을 뿐입니다.

첨 기프트를 접했을 때, 제가 원하던 것이라고 생각했죠,
하지만, 앵커를 알고 난뒤  제가 10년동안 배운 것을

놀이로서 제 아들에게 가르쳐 줄 수 있다는 희망에 부풀게 했심다.

도면을 보면서 퍼즐놀이를 하고..그 담엔 자연스럽게 도형들을 조합하면서

건축을 표현하다보면 공간지각력은 당연지사..

앵커셋 절대 후회안하실 거에요.

잠안자고 등에 붙어있는 울 송아공주로 밤늦은 시간에 횡설수설  해 봤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