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영호가 만든 물고기를 가지고 놀아보기로 했습니다.

나름대로 단순화된 물고기였지만, 재미있게 잘 가지고 놀았답니다.



일종의 소꿉놀이처럼 말이죠 ^^







빨간 물고기한테 먹이 준다면서 바나나 스티커를 주고 있습니다.







빨간 물고기가 배가 불러서 코~ 자러 갑니다.

헥사곤 프레임 안으로~~~





노란 물고기한테도 먹이를 주고요, 헥사곤 프레임 안에다 코~ 재웁니다.







초록 물고기한테도 먹이를 주는데, 이번에는 노란색 삼각형을 주네요.







그리고....

초록 물고기도 프레임 안에다 재우라면서 손가락으로 가리킵니다.^^







영호도 물고기 입을 벌렸다 닫았다 하는 연습을 하는 중이랍니다.







한손으로 놀때는 이런식으로 입을 열었다, 닫았다 하면 됩니다.

두손일때는 아시다시피 아주 쉽구요..^^



짝짝이 치듯이 하면 되는데요.

=>나중에는 정말로 짝짝이로 가지고 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좀 시끄럽습니다. 하하~







영호 혼자서 물고기 놀이를 하면서 직접 먹이도 주고 그러더군요.







그러다 엄마가 하라면서 한조각 주네요

   "엄마, 해!" 하면서...







이렇게 물고기 모양으로 맞춰보다가....

엄마가 시범으로 보여준 짝짝이 흉내내려다,



의외로 큰 "짝!" 소리에 놀라서 얼굴을 찡그리네요. 큭큭~







영호 물고기에게 바나나 주기







코~ 자라고 다른 블럭들도 넣어 줍니다.









그러다 밖으로 모두 내던지더니 물고기 한마리 만들어놓고는

그림 끼우기로 돌진!

감 하나 잡아서 끼웁니다.







여기 저기다 물고기를 만들어 놓네요.









그리고는 엄마랑 같이 물고기가 물 속을 헤치면서 여기저기로 나아가는 모습을 연출해 봤습니다.

그저.. 자동차 놀이처럼 놀았다고 생각하셔도 됩니다.^^



나중에는 쾅! 하고 박치기하자, 제가 뽀뽀~하는 거라고 얘기해줬죠.



그랬더니 툭 하면 뽀뽀를 시켜주더군요.







이렇게 물고기 놀이를 하고 놀다가 갑자기....

아기를 외치면서 레고 인형을 가져 오더니만, 블럭 하나를 베개라고 

가져다 놓더니 인형을 재우네요. 



그리고는 손가락에 끼고 좋~다고....^^;







엄마가 만든 사탕 안에 레고를 쏘~옥!







그리고는 다시 '도로'가 된 사탕.  '차'가 된 레고 ^^







정말 별 거 없는 놀이였죠? 후후~

하지만 이렇게 간단하게 단순화시키고, 추상화시킨 물체로도,

아이는 아~~~주 좋아한답니다.



모든 것에 감정이입이 가능하니까...

소꼽놀이가 따로 필요하답니까? ^^





참....

나중에도 툭~ 하면 헥사곤 꺼내달래서 물고기 놀아하자고 하는데요,

그러다가 하나 더 하게 된 놀이가 있습죠 ^^



다름아닌 응가놀이.



먹이를 주면 냠냠냠~ 먹다가 반대편으로 나오게 하는 겁니다.

그때는 응가하자, 끙끙.. 처럼 엄청나게 힘주는 소리를 몇번 하다가 

"똥 쌌다!" 하고 말하지요



그럼 영호가 얼마나 좋아하는지 몰라요.

아주 리얼하게 느껴지나봐요.



저도 나름대로 열심히 힘주고 말이죠.

그러면서도 쉬도 안가리려고 하고, 응가는 특히 더 안가리는 영호1^^



쉬~하자면 도망가서 다른데 가서 싸버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