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블럭을 앵커상자에 넣어 정리하는 소은이 모습을 보고 여러가지 생각이 들더군요.
앵커 활용에 대한 연습을 게을리했구나...
소은이 덕에 선우에 대한 앵커 활용을 정검하렵니다.
선우가 앵커 도면 따라잡기를 할때는 앵커 고유번호보다는 건물 도면을 눈쌀미로 쌓았는데
오랫동안 앵커 활용을 쉰 선우는 어떤 모습으로 앵커블럭을 만질까?
앵커4와 앵커6 상자를 들고 활용을 위한 소스를 짜냅니다.
 
앵커4와 앵커6...

앵커4의 확장형이 앵커6이라 그런지 비슷한 블럭이 많이 들어있습니다.
앵커6으로도 앵커4 도면에 있는 건물들을 따라잡을수 있다는 말이지요.

앵커6 상자안에 빈자리 채우기
 
앵커4와 앵커6 상자 뚜껑의 그림을 쳐다보면서 엉뚱한 생각이 들어 시도해봅니다.
앵커4를 앵커6 상자 안에 뒤집어서 도장찍듯 찍었습니다.
찍는다는 표현이 안어울리긴 하지만요...

앵커4를 그대로 둔 상태에서 앵커6 상자안에 빈 공간을 채워보라는 문제를 선우에게 냅니다.
처음부터 앵커6을 앵커 상자안에 정리해보라고 하면 뭔가를 정리해야 되는 줄알고 싫어할것 같아
엄마가 선수를 칩니다. 

상자 안에 들어갈 앵커 블럭의 길이에 대한 계산이 되어야  빈공간을 쉽게 매울수 있다는 설명에
맨 아래부터 망설임없이 블럭을 넣네요.
 
앵커블럭을 집어 빈공간을 척척 채워가는 손이 바삐 움직입니다. 

 
여기서부터는 앵커블럭을 비대칭으로 넣어서 빈공간을 다 채웠네요. 

또 다른 문제를 기다리고 있는 선우에게...
앵커6에 있는 뚜껑 그림을 보고 앵커6 상자를 정리할수 있냐고 물어봅니다.
"정리하는 시간이 얼마나 걸리는지 시간을 재어 보자"고 덧붙이며... 
 
상자를 정리하기 이전에 앵커 번호를 알고 있는지 테스트겸 앵커 15번과 앵커 4번을 찾아오게 합니다.
소은이와 달리 제대로 찾아왔네요. 

앵커6 상자안에 앵커정리하기.
  

 
여기까지는 앵커 상자를 보고 무리없이 잘 맞추네요.

아치형 앵커블럭을 넣을 차례가 되었네요.
아치블럭 그림에 있는 번호를 잘 관찰하라고 일러줍니다.
 
앵커 블럭 상자에 번호를 자세히 보더니 NO.113,112만 질문을 하고 나머지는 제대로 놓는군요.
(NO.108=아치블럭, NO.113,112= 아치블럭의 좌우를 기준으로로 나누어진 반쪽(2/1),
NO.D110=NO.108에 대한 2/1이므로 두께가 가는 아치블럭에 해당됩니다.)

그다음엔 지붕블럭이 들어갈 차례입니다.
 
NO.208 과 NO.D210에 주의를 해서 넣어야 되는데 이번에는 선우가 잘 놓네요.

 
NO.208이 삼각기둥이라면 NO.D210은 삼각기둥의 2/1에 해당하는 조각입니다.

그 다음번에 놓아야 할 블럭은 NO.212입니다.

저도 요기 정리함서 헤맨 기억이 나네요.
선우가 NO.212 블럭이 어디에 있냐며 물어봅니다.
NO.212 블럭은 NO.208과 다른 다르게 선이 겹쳐서 칠해진 부분이 있는데 그 이유가 뭘까?
엄마 생각에는 원근법같은 명암이 느껴지는구나...
미술에서도 원근법 배웠어요.^^
양쪽으로 모서리가 깍여진 지붕블럭을 찾아보면 될것 같구나... 
 
NO.212 블럭 찾았어요.
그런데 어떻게 넣어야 하지요?
선우가 한번 넣어보렴... 

엄마... 그런데... 블럭이 너무 커서 안 들어가요.
 
이미 만든 모양을 놔두고 같은 지붕 블럭을 한세트 더 가지고 와서 만들면서 생각해보렴...

이렇게 만들면 더 작아지네요.
선우야~ 그 블럭을 어떻게 넣어야 될까?
그대로 들고 넣으면 안되나요?
음... 어떻게 넣어야 될까?
 
두개를 뒤집어서 먼저 넣고 나머지를 넣으면 들어가요.
 
와~ 선우가  엄마보다 더 잘 하는구나... 
정식으로 하면 이상태에서 지붕블럭을 뒤집어 넣어야 하는데 선우가 워낙에 힘들게 넣은 블럭이라
슬쩍 넘어가기로 합니다.
다음엔 요부분만 고쳐 넣어면 되니까요... ^^

상자에 넣는 것도 퍼즐 연습에 짱입니다.
선우 혼자 앵커6 정리하는데 20분 걸렸네여.
 
그때가 몇시였더라...
새벽 1시가 되어가는 시간이라 잠이 오는 눈이지만 성취감에 즐거운 선우였습니다.
소은이는 자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