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 첨에 49900원인가로 우드 마블 나왔을땐




자석도 아닌것이 나무구슬 200개 들어 있으면서 뭐야, 왜 이리 비싸!




- 자석이 붙으면 다 좋은것으로 아는 로져의 왕팬 입니다 -




했다가




그것이 59900원으로 오르고 나서야 구입한 바보 같은 맘입니다.




바보 맞죠?




근데 그것이 사진으로 봤을때도 별것 아닌것 처럼 보였고 막상 받아서 펼쳐 봤을때도




"잉~ 이게 모야"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주니는 처음 부터 굉장히 좋아 하는군요..




왤까.. 지금 생각 중입니다.




일단




1. 소리가 참 좋습니다. 데굴 데굴 저희 끼리 부딪치며 달그락 거리 소리가 일품입니다.




2. 처음 열면 새 나무 냄새 같은게 나는데 금방 사라집닌다.




3. 찬찬히 들여다 보니 먹음직 스럽게 생겼구요.. 고것참..




4. 내용물에 비해 상자는 좀 약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 애가 워낙 뭐든지 잘 찌그려 트리는지라 다른 분들은 아닐수도 있습니다.




- 곧 찌그러져서 세상을 하직할 느낌이 들어요..




재활용장으로 가지 전에 테이프로 수술을 해둘까 생각 하는중...




이왕이면 나무상자였음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도.. 그럼 비싸지겠죠?-




여러 가지를 쌓아 보고 상자에 나와 있는 모양도 따라 해 봤는데




장비 문제(:)로 사진을 올릴수 없으므로 만든건 일단 접어두고




ㅠ.ㅠ




이녀석이 시컷 가지고 논담에




프레임으로는 지네를 만들고 나머지 우드 마블은 한통 - 본체 상자 -에 쏟아 부어 섞었답니다.




떨어지는 소리 좋고~




그리곤 손으로 기우뚱 기우뚱 기울이며 잘그락 잘그락 소리에 즐거워 하더니




뒤섞인 속에서 색깔별로 골라 내는 놀이를 혼자 하네요..




제가




" 엄마는 노랑색 " 하며 따로 골라 내자




" 나는 파랑, 보라 " 하며 경쟁 아닌 경쟁이 붙었습니다..




ㅎㅎㅎㅎ 놀이도 시키고 치우기도 시키고 일석 이조 ..




우드 마블을 손으로 일일이 골라 내는거 해보니까 손으로 하는 운동이 되서 아이 발달에 좋을것 같아요..




조금 큰 아이 - 46개월 - 에게는 준은물 중 꼽기 보다 더 좋은것 같습니다.




준보석처럼 이쁜걸 좋아하는 아이의 특징이 있어서 그런지




"엄마 정말 정말 고맙습니다 너무너무 아름다워요 " 연발 하네요 ..




- 좋은걸 보면 아름답다고 합니다. 요즘.. -




그래 이녀석.. 나중에 아빠가 카드값 낼때 고맙다고 한번 더 해라..




아빠가 돌아 오기 전에 얼른 정리해 숨겨 놓고




- 요새 새로운걸 넘 많이 보여 줘서 (: 샀다는 소리 입니다) 미안한 중임 - 자리에 누었는데




밤에 아빠가 돌아오자 벌떡 일어나 자랑 합니다.




주니 - " 아빠 나 아까 엄마랑 구슬이 있었는데 걔 이름은 누드 마블이야 ..되게 많아.. 되게 이뽀"




아빠 - " 뭐라고? 누드 마블? 그게 뭔데? "




- 아빠는 모르게 놀려고 했는데 이녀석아.. -




나 - " 응.. 다마 처럼 생긴거 있는데 오늘 그거 가지고 놀았어.. 빨리 자자"




(화들짝해서 왠지 싸구려 1000원미만 짜리인양 ..우드 마블을 다마로 추락 시켰습니다. 미안하다 우드 마블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