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전통놀이중에 산가지 놀이라는 것이 있지요.
날도 덥고 짜증도 나는 요즘 원래는 겨울한철 집에서의 놀이로
수셈을 하는데 도움을 주었다는 산가지 놀이를 응용해서 놀아보려고 해요.

1.가위 바위 보를 하여 놀이 순서를 정하고 순서에 따라 진행합니다.
슈필로 가위,바위,보 놀이부터 해보았어요.
(보이는 순서대 가위,주먹,보자기..)


큰것은 제가 하기로 하고 작은것은 원영이의 것으로 했어요.
우선 보이지 않아야 하기에 뒤에 놓고 몸을 돌려 원하는 슈필을
내어서 가위,바위,보를 하는 것이지요.
단순한 것이었지만 몸으로만하던(손,발,입으로 해보세요.^^)
가위,바위,보를 슈필이라는 장난감으로 해서 그런지 아주 재미있어 했답니다.


제가 이길때는 원영이 으례 풀이 죽은척 합니다.
원영이가 가위를 내고는 이겼다며 방실거리는 모습이구요.


2.일정한 크기의 원을 그리고 원밖에 둘러 앉습니다.
드리밍으로 원 그려보기.
구멍이 일정하게 뚫려있어서 위험하지 않은 콤파스 역할을 쉽사리 해준답니다.
(원영이 한참이나 드리밍으로 동그라미 그리는 이 놀이에 열을 올렸더랬어요.)



3.두손으로 막대를 잡고 원안에 기프트 8번 막대를 던집니다..



4.그리고 다른막대를 건드리지 않고 원하는 막대를 차분하게 가져오는 것이지요.
건드리면 다음 사람으로 차례가 넘어가는데,
한번 선이 흐트러뜨린 가지를 다 집어 갈 때까지 계속해서 돌아가면서 집어 가면되는 것이지요.
갯수를 많이해서 막대를 던진다면 원밖의 막대는 자신의 것이 아니라고 정해놓고 해도 되겠어요.
원영이 자신의 막대라며 슈필 그릇에 담아두고 했네요.



5.자신이 가지고간 막대를 세어봅니다.
많은쪽이 이기는 것이겠지요^^
위의 것이 원영이가 가져간 막대이고 밑의 것이 제것이었어요.
이번에는 원영이가 이겼네요.갯수가 많으니..
원영이가 5개씩 묶어서 세어 놓았어요.


6.다음은 놀이의 규칙을 좀 달리 해보았어요.
막대의 갯수를 늘리고
막대 색깔마다 점수를 달리해서 놀아보았답니다.
더 복잡해졌지요.
무작정 갯수만 많다고 이기지는 않거든요.

무색막대 15개-각 1점씩
노란색 8개-각 2점씩
빨간색 5개-각 5점씩
연두색 3개-각 10점씩
파란색 1개-15점
(이 점수는 저희가 임의로 정한것이예요.)



7.원영이가 가위,바위,보에서 이겨서 먼저 시작했지만
점수가 높은 파란막대를 먼저 가져갈 생각은 하지 못하더군요.
경기 규칙을 설명해 주었건만 점수보다는 갯수에 연연해 하고 있었어요 여전히..

아주 신중히(기필코 이겨야한다는 생각때문일지도--;;) 막대를 가져가느라고
엎드려서도 하는 모습입니다.




여러번의 놀이를 하고 사진은 군데군데 찍은것이라서 점수내는것이 위의것이 아니게 되네요.

8.점수를 달리해서 해보는 10만들기 덧셈.
이렇게도 해보았어요.
8번막대에 임의로 수를 매겨 모두 합한것이 10이 되도록 말이지요.
힘들어 보였지만 끝까지 해내어서 칭찬해주었답니다.
무색-1,노랑-2,보라-3,빨강-5,연두-10

연두 1개값=빨강 2개=보라 3개와 무색 1개=....무색 10개와 같음을 이해한다..
이것이 목표였지만 쉬운것만은 아니었어요..




9.우물정(#)로 쌓아보기.
아무렇게나 쌓아보기.패턴을 생각하며.
두개씩 다른색으로 쌓아보기.중에서 마구잡이 쌓기만 사진 올려요.



쌓은모습을 위에서,옆에서..다른 각도로 찍어보았어요.
아이와 놀이하실때에도 다른 방향에서 보고 어떤것이 생각나는지
말해보는것도 좋겠어요.




10.쌓아놓고 부술때는 위에서부터 하나씩 아래로 떨어뜨려보자고 했어요.
노래를 부르면서 톡톡~ 쳐내더군요.


오늘은 산가지 놀이를 응용한 놀이들을 해보았어요.
앞으로 조금씩 기프트로 하는 전통놀이를 해볼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