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원이가 태어난지 한달여가 지나니 슬슬 장난감의 필요성이 느껴지더군요.

요 시기에 처음 접하는 장난감하면 모빌이지요.

도원이 낳았을때 선물로 받은 인형 달린 모빌이 있었는데

둘째를 보지 않을 요량으로 줄과 분리시켜 따로 가지고 논탓에 저희집엔 모빌이 없답니다.

하여 간단하게 흑백모빌을 만들어주기로 했어요.

도화지를 9 X 9 사이즈로 자른 뒤 매직으로 색칠을 하고,

옷걸이 두개를 테이프로 고정시킨 뒤 중앙과 네 모퉁이에 실을 연결했어요.

실에 바로 그림을 연결해 붙이면 중심잡기가 아주 어려우므로 아치폼을 동원하여 봤답니다.

아치폼의 정사각형 세개를 나란히 연결한 뒤

마지막엔 실을 끼워 칩을 연결해 삼각기둥 모양을 만들었어요.

요렇게만 해도 단색모빌이 되겠네요~.  대롱대롱 흔들흔들~~~~

마지막으로 흑백 그림들을 아치폼에 테이프로 고정시켜서

효원이 배 위쪽 천정에 걸어주니 간단하게 흑백모빌 완성입니다.

제법 시선을 맞추며 한참동안 쳐다보더라구요.

저것이 뭔고~~~~ 하면서..  ^^*

효원이 시선에서 보니 그림들이 이리 잘 보이네요.

가끔 흔들흔들 흔들어주니 손까지 파다닥 거리며 바라보네요.

눕혀놓으면 찡얼거리기 바빴던 효원이가 제법 모빌을 보며 놀아주는 덕에 제가 좀 편해졌어요.

잠깐씩이긴 하지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