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있는 레고블럭에 이런 과일 퍼즐이 있답니다.

넓은 판에 4조각씩 맞춰 끼우게 되어있는 퍼즐인데

과일들이 등장한다는 이유만으로 도원군이 무척 좋아해요.

그런데 한동안 멀리하던 이 퍼즐을 새삼 꺼내 몇번 맞추더니 야채 시리즈도 있으면 좋겠다는 노래가 시작되었답니다.

암튼.. 시리즈에 목숨거는 도원군입니다.. 쩝~~~

하여 인터넷 클립아트 싸이트에서 야채그림 퍼다 프린트하고 워드로 이름 찍어 붙여가며

한면이 평평한 블럭들에 테이핑해서 야채퍼즐을 만들기 마무리 작업중이었는데

유치원갔다 도원이가 돌아왔어요.

오자마자 책상에 널려있는 조각들을 보더니 대번에 "야채 퍼즐이다~!!"하며 맞추기 시작합니다.

얼른 넓은 판 하나 가져다가 착착착.. 바빠요~~

퍼즐조각들이 정신없이 섞여있는 가운데 보라색 가지가 가장 눈에 띄었던지 젤 먼저 가져다 맞추더라구요.

어서 완성된 모양을 확인하려는 의지에 불타 앉았다 일어섰다 앉았다 일어섰다~~

토마토는 우선 눈에 띄는 2조각만 가져다 맞추고는 다시..

책상위의 조각 2개를 찾아 잽싸게 내려가지고..

끼워넣었답니다....   ㅎㅎㅎㅎ

블럭들을 죄다 아래로 가져가 맞추면 편하련만... 운동하는 방법도 가지가지더이다~~  ㅋㅋㅋ

우리 부부가 껌뻑 넘어가는 도원군 뽈살이 예술각도에서 잡혔습니다.. 흐미흐미~~  ^^*

맞췄으니 또 퍼즐 조각 가질러 와야지요...  ㅎㅎㅎㅎ

4개의 조각을 찾아다가 이리 바닥에 먼저 맞춰본 후 판에 끼워넣기도 하구요.

쉽고 자신있는건 예비 작업없이 바로 판에 끼우기도 하면서 퍼즐판을 채워가더군요.

마지막에 맞춘 것이 피망인데 최후의 한 조각은 급한 맘에 이리 돌렸다가 "아니네~" 또 저리 돌렸다가 "또 아니네~"를

몇번이나 했는지 몰라요.... 그러게 급할수록 돌아가라 했거늘~~~

다됐다~~!!!!

또 나란히 놓습니다.. ㅎㅎㅎㅎㅎ

본디 요 모양이랍니다.. 이제사 공개하네요..  ^^;;

다 맞추고난 도원이가 토마토는 야채지만 과일퍼즐 칸에 있으니 다른걸로 바꿨으면 좋겠다고 지적을 하기에

냉큼 버섯으로 대체를 했답니다..

엄마가 미처 생각을 못했던 부분이었어요.. 인정인정..

도원이가 너무 아끼는 장난감이 됐다면서 한참동안 끼고 다니더니만

몇일 뒤 시댁에 갈때도 챙겨가서는 "도원이가 너무 갖고 싶었는데 엄마가 만들어주셨어요~" 했더랍니다~~~

단순 작업으로 만든 장난감인데 비해 반응이 끝내줬답니다.   룰루~~ 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