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명절 자~알 보내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새해엔 생각하는 모든 일이 술술 잘 풀리시길 바래요~

도원이에게 작년 어린이날 베틀기어 시리즈 중 한개의 자동차를 삼촌에게 선물받았답니다.

기어를 모두 조립하는 자동차인데 바퀴가 돌아가면 장착된 모든 기어들이 움직이므로써

기어의 원리를 이해할 수 있는 장난감이라더군요.

선물받고 잠시 가지고 놀다 한참동안 방치되어 있었는데

새삼스레 꺼내놓고는 가베상자를 하나씩 가져다 만들어보겠답니다.

이 초록색 베틀기어 자동차의 이름은 스노우 케인이예요.

3,4가베 상자를 꺼내 쪼물딱거리며 중간중간 필요한 부속들을 가져다 형태를 갖춰갑니다.

나무 모형에 마그네틱 큐브에 크리스마스 케잌 장식까지 동원되었어요.

어쩌구 저쩌구 맘에 들고 안들고 해가면서 몇번의 변화를 줬답니다.

이렇게요~~~  남은 가베로 물리칠 괴물도 하나 만들어 놓고...

결국 로져 막대로 드릴모양을 대신하기로 결정을 본 모양입니다.

한개 완성하더니 재미가 붙었는지 자동차 안에 들어있던 설명서에 있는 다른 시리즈 자동차도 만들겠다네요.

엄마는 곁에서 잘한다 잘한다 부채질만 하고 앉았습니다.. ㅋㅋㅋ

이번엔 5가베를 꺼내다 좌르르 부어 블럭들을 선택해 만들더군요.

로저 막대들이 서로 완전히 달라붙는걸 막으려고

사이에 10가베나 마그네틱 큐브를 끼워 넣은게 엄마눈엔 이뻐보였답니다.

남은 5가베로 간단한 자동차 한대를 더 만들고,

5B 가베 상자를 꺼내 마지막 베틀기어 자동차를 만든답니다.

가운데에 엉클구스를 놓고 싶었지만 알파벳 블럭에 양각처리된 빨간면이 없어서 그냥 비워뒀다고 하네요.

암턴 특이한 형태의 자동차 완성입니다.

위에서 보면 가베로 잡아 놓은 기본 형태들이 모두 완전한 대칭을 이루고 있어요.

어느 순간부턴가 단 한번도 알려줘 본 적 없는 대칭을 몸으로 실천하고 있는 도원이를 발견하게 되었답니다.

엄마가 만들어 주는걸 자주 보고, 교구를 직접 가지고 놀면서 자연스레 터득하게 된것이 아닌가 싶어요~  ^^*

완성된 베틀기어 시리즈랍니다~~~~

최근들어 뭐든 처음부터 끝까지 혼자 만들어보려고 하는 의지가 강해졌어요.

덕분에 관찰자 노릇만 하면 되는 탓에 편해지긴 했지만

자기 혼자 만든 작품이라고 손도 못대게 하는 통에 온집안이 박물관 아닌 박물관이 되어가고 있답니다...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