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며칠째 땃땃한 햇볕이 쌩~ 달려나가고픈 생각이


마구 들게 하는군요.


마치 봄축제를 반기는 것처럼....


낼부터 조치원에서 도원문화제라고 축제가 열리네요.


쪼매난 축제긴 하지만 아이들 밤에 데리고 나가면


정말 좋아해서....


봄축제 구경이나 가야겠어요.




슈필 square 네번째 시간이예요.


이놀이도 기성이에게서 아이디어 얻어서 놀아본거지요.


어린이집에서 돌아온 기성이가 우유를 닦는다며 티슈를


가지고 왔어요. 우유를 닦으면서


티슈에다 그림 그리고 싶다는 말을 하더라구요.


근데 갑자기 학창시절에 친구들과 한참 티슈 편지지에 편지 써서


보내고 했던때가 기억이 나더군요.


마침 그날 어린이집에서 티슈를 돌돌 말아서 그림을 꾸몄었나봐요.


ㅎㅎㅎ...그래도 그렇지 그런생각을 다하고...


어쨌든 티슈로 패턴을 만들어보긴 했는데 스퀘어하고는


상관이 없는 것도 같으네요.


그래도 올려 볼께요.




*준비물


-물감물(좋아하는 색을 섞어서 약통에 넣었어요),스케치북,


티슈(롤또는 사각티슈)(매직-아이가 힘주어 그리게 되면


바로 찢어져서 그려보다가 포기했지요)




1.티슈+물감 관찰





-롤또는 사각티슈(그때 마침 사각티슈가 떨어져서 걍 롤화장지로


놀아봤어요)을 만져보고 불어보고 찢어보고 날려보고....관찰하기




-롤화장지를 아이가 찢어 놓고 그위에 물감물을 뿌려본다


(티슈위에 색물감을 뿌리게 되면 사르르...물감 번지는 모양이


참 예뻤어요. 기성이도 번지는 모양을 보면서 신기하다고


물감 위에 다른 색을 뿌려서 색도 혼합해보고 또 번질때


손가락으로 번지는 부분을 꾹 눌러서 막아본다고도 하고....)




2.분할,사각형 만들기





-스케치북 위에 우선 길게 티슈를 잘라서 가운데 놓아보고 물감을


뿌려본다.(분할,직사각형 만들기)


-다음엔 짧게 찢어서 여러개의 사각형을 만들어본다.


(티슈가 의외로 색종이보다 고르게 찢기가 힘들더군요.


원하는 길다란 모양이 안나온다면서 또 찢어보고 또 찢고....


길게,짧게,굵게,얇게....길이와 두께를 다르게 찢어보느라


시간이 좀 걸렸어요. 그래도 티슈를 찢어본다는 게 신문지와는


또다른 재미가 있어 보였어요.)




3.여러가지 패턴 만들기





-사선으로 혹은 직선으로 모양을 만들어 보고 서로 겹치는 부분의


색혼합을 관찰해본다.


(사선으로 티슈를 놓아볼때 간격도 맞춰보고 굵기도 맞춰보고


암튼 꼼꼼한 성격이 그대로 드러나네요)




4.스퀘어 모양으로 만든 패턴




-이번엔 스퀘어 모양으로 패턴을 만들어 봤어요.


(티슈를 길게 잘라서 모양 대로 놓아보거나 크기별로 늘어 놓거나


하면서 규칙적으로 패턴 모양을 만들어 보려고 했는데


사진 찍으려고 보니 벌써 그위에다 척척 올려놓고 색이 혼합되는


걸 지켜보고 있더라구요.


뿌리면 바로 번지는 모양도 예쁘다고 찍찍~


티슈 위에다 매직으로 그림을 그려보고 싶어서 준비했다가


노력은 해봤지만 습관처럼 힘주어 그리니 바로 찢어져서


결국 포기했구요.


그래도 굵은 매직으로 점찍기 놀이 정도는 했지만요)




*놀이후에....





-그날 만들어 놓은 패턴 모양 흐트러질까봐서 그대로 말렸지요.


하루정도 지나고 나서 티슈는 쪼글쪼글해지고 떨어져서


스케치북위에 이런 그림이 완성 되었답니다.


티슈+물감으로 그린 그림 어떤가요?


색이 약간 흐려졌지만 찍기놀이를 한것 같아 보이죠?


기성이 다음날 이그림보고 예쁘다고 또 한참을 싱긋싱긋


웃어보이면서 들여다보고 또 아빠한테두 자랑했답니다.


글구 나머지 티슈로는 동생하고 찢고 돌돌 말아보고 공처럼


뭉쳐보고 하면서 가지고 놀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