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가 촉촉하게 내렸지요?


날씨도 포근하고 봄기운이 완연하네요.


기성이도 3월부터는 어린이집에 다니게 된답니다.


작년에 딱 2주 다니고 포기했었는데....


어제 소집일에도 겨우 함께 다녀왔거든요.


또한번 마음 아프게 보내게 될것 같아 걱정이 앞서네요.




슈필 해와 물의 조화 네번째 시간이예요.


오늘은 벽장속에서 잠자고 있는 (인형 만든다고 수북하게


있어서..)모루를 꺼내 모양놀이에 이용해봤어요.


꽃철사보다는 모양이 좀 제대로 나오지 않았지만


만지는 촉감이 좋아서 그런대로 기성이 호기심을 끌었지요.




*준비물-모루,가위,물감,붓,쟁반,헤로스


포장용 종이 2장(또는 전지)










*해와 물의 조화 조각을 모루로 감싸고 모양을 만들어 본다


-가는 꽃철사보다는 모양이 쉽게 잘 만들어지지 않지만


아이들의 힘으로 모양을 만드는거라 그냥 이용해봤어요.


보들보들한 모루를 만지면서 마냥 얼굴에 부벼대던 기성이는


한 두개쯤 만들었나보네요.




*모양낸 모루와 조각을 분리해서 마구 섞어 놓고


같은 모양 찾기놀이도 해봤지요.







*조각모양으로 만든 모루를 물감에 찍어보기


-조그만 쟁반에 물감을 풀어서 살짝 눌러 꾹 찍어보니 매끈한


그림이 아니라 보드라운 털 모양이 그대로 살아나 보였어요.







*모양대로 찍어보고나서 그위에는 모루를 그냥 밀고 다니네요.


결국 이렇게 완성이 되고 말았답니다




♣Tip,Tip,Tip !(로져구슬로 그린 그림)♣





*미술활동에 있다는 걸 따라해봤어요.


바구니(또는 상자)에 도화지나 종이를 넣은 후에


물감위에 굴린 구슬을 쏟아 넣고 바구니를 이리저리 흔들지요.


점-선-곡선과 직선으로 표현되는 선의 아름다운 그림이


그려진답니다.


신나게 흔들기만 해도 그림이 그려지니 기성이가 어땠을지는


짐작이 가시죠?


나중에는 아예 밑에 깔아놓은 큰 종이 위에 구슬을 부어서


손으로 이리저리 굴리고 다녔지요.


결국 이날 기성이 손은 온통 물감으로 범벅이...







☞물감만 있으면 행복한 아이가 기성이랍니다.


미술도구라야 몇가지 안되지만 그런것들을 가지고 미술활동을


할때는 옷이며 얼굴이며 온몸에 물감 투성이가 되고 매직 투성이가


되어도 맘껏 놀수 있도록 해주거든요.


그냥 자유롭게 그림을 그리게 하고 싶어서요.


마지막 정리는 함께 하자고 얘기하지만 언제나


즐겁게 놀고 난뒤엔 꼭 기성이가 정리를 하지요.


알려주지 않아도 정리하는 습관도 들이게 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