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화요일 용인에는 또 눈이 왔지요. 함박눈이 왔어요.


수요일 날씨가 추워서 그랬는지 눈이 녹지 않고 쌓이더군요.


그래서 사진을 찍어 보았네요...




밖에 나가서 찍은 사진이 아니라 집 안에서 베란다 창을 열고 방범 철창 사이로 카메라 렌즈를 걸쳐서 찍었습니다.


좀더 잘 찍으려면 바깥으로 나가야 하는데 수요일은 여의치 않았지요. 셔터 스피드를 좀더 잘 조절했으면 눈 내리는 장면을 찍었을 텐데... 2번째 3번째 사진은 발코니에 쌓인 눈을 접사 촬영한 것이랍니다. 4번째 사진은 집 앞에 작은 산이 있는데 그 산의 나무를 찍었구요. 눈이 살짝 쌓였지요?


삼각대 설치하는 것도 귀찮아서 그냥 찍었지요...




눈 보시지 못하신 분들 구경하세요.











아래 사진은 눈이 쌓인 모습이랍니다. 이번 눈은 아니구요.


인터넷에서 찾은 사진입니다. 물론 제가 찍지 않았지요.











이렇게 눈이 내리자 지승이가 갑자기 무슨 책을 하나 꺼내오더군요.




에릭칼의 "Dream Snow"라는 책이지요.


이 책의 마지막 페이지에는 특수한 장치가 있어서 누르면 멜로디 소리가 들리거든요.




그 책을 보는 순간.... 눈이 쌓인 나무를 만들어야지 했답니다.






그래서 오늘의 주제는 눈이 쌓인 나무랍니다. 그리고 또 눈의 마을을 슈필로 표현해 보았지요... 장장 이틀에 걸친 활동이었습니다.






★ 준비물 ★


색종이, 가위, 부직포(융판), 신문지, 접착제, 셀로판 테이프(스카치 테이프)... 약솜 등등....






아래부터의 사진은 해상도가 그리 좋지 않습니다.


이 작업을 하던 수요일(어제) 날 지승 아빠가 디지털 카메라를 가지고 출근을 했지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캠코더의 "스틸 이미지"촬영 기능을 이용해서 촬영했습니다.


후레쉬도 없고.... 화소도 너무 낮고... 제가 나름대로 보정을 했어도 맘에 들지 않네요...


그래도 알맹이만 잘 보아주세요.











아이디어를 주었던 에릭 칼의 "Dream Snow"입니다.


책에 대한 소개는 별도로 할께요...











(1)우선 부직포 위에 신문을 잘라 돌돌 말아 접어서 나무를 만듭니다. 커다란 줄기와 잔 가지 모두 적절하게 만드시면 됩니다.




(2) 그리고 접착제(공예용 본드)를 이용해서 만들어진 나뭇가지들을 부직포 위에 고정시키세요.


함께 하자 했더니 지승이는 아예 발로 밟는군요.




(3) 슈필 몇가지를 가져다가 나무를 장식해보았습니다.


리본 테이프를 적당하게 잘라 셀로판 테이프로 슈필에 붙여서 고정시켰습니다.













지승이가 가장 탐내하던 선물 상자를 색종이를 이용해서 접었습니다. 간단합니다.


약솜을 찢어서 눈처럼 곳곳에 붙였습니다.




그리고, 제가 가지고 있던 수수깡 비슷한 것으로 부직포 테두리를 장식했지요.











이렇게 만든 것을 저희 집 화이트 보드에 붙여서 게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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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놀이의 경우 다양한 질감의 재료들을 준비했습니다.


부직포, 약솜, 신문지... 그리고 슈필... 수수깡...




부직포의 경우 다소 거친 느낌이 들지요. 보드라울 듯 싶으면서도..


그리고, 약솜은 당연히 보들보들 폭신폭신... 따뜻한 느낌이 듭니다.


신문지는 매끈매끈하고...




이렇게 준비한 재료들로 놀이를 하시면서 질감에 대해 함께 이야기 하세요.




그리고 작업하는 시간 내내 크리스마스 캐롤을 틀어 놓았습니다.


"눈"이라는 소재와 잘 어울릴 듯 싶었거든요.




음악이 있으면 한결 더 즐거워집니다.




지승이에게 들려준 캐롤은 "위씽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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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가 지난 오늘은 눈이 내린 마을을 슈필로 꾸며보았습니다.




눈이라는 느낌이 들도록 하얀 담요를 거실에 펼쳐 놓았습니다.




그 위에서 지승이와 함께 했던 눈이 내린 마을...




산타 모자(빨간 모자)도 쓰고...


물론 캐롤도 틀어 놓고 신이났지요.











그럼... 아이들과 신나는 겨울을 슈필로 함께 표현해 보세요.




지금 못다한 이야기는 다시 리플로 달아 놓을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