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3일전에는 종일 흐림... 엊그제는 눈..비..


그리고, 어제는 비.. 오늘은 맑음이겠죠?


지승이의 소원이랍니다. 제발 비가 오지 않았으면 좋겠대요.


그런 지승이에게 비가 와야 하는 이유를 설명해주었지요.




아무튼 저도 오늘은 좋은 날씨였으면 좋겠네요.


아이와 여러가지 계획을 세운 것들이 있어서...




너무도 오랜만에 활용기를 올립니다.


그래서 그런지 조금은 어색하기도 하고..






흠흠...(기침 두번...)




그럼.. 이제 시작하렵니다.






오늘의 놀이는 "주사위 놀이"




♥ 준비물 ♥




1. 주사위를 만들수 있는 것..(저는 우유팩을 사용했습니다.)


만일에 가로 세로 10cm 정도의 주사위가 있다면 따로 만드실 필요 없겠지요?


스폰지로 만들어진 주사위 판매도 하더군요.


그래도...또 돈 들이기 뭐해서.. 집에 돌아다니는 우유팩으로 만들었습니다.




2. 기프트 7번 중 삼각형(기프트가 없으시다면 색종이를 잘라서 만드시거나 아남 그려서 붙이셔도 무관합니다.)




3. 슈필의 옥타곤 몇개..(10여개 내외면 충분합니다.)








아이가 좀 자라게 되니 게임이라는 것을 즐거워 하더군요.


복잡하게 여러가지를 생각해야 하는 경우는 다소 어렵겠지만 몇가지의 제약 조건을 세우고 그 기준에 맞추어서 해야 한다는 것을 무척 흥미있어 합니다. 또 성취감도 느끼고요.








<놀이 방법.. 첫 번째..>




만들어진 주사위에 양면테이프나 아님 접착제로 삼각형 도형을 붙여서 모양을 만들어줍니다.


어려운 모양 만들지 마시고요. 처음에는 간단한 것부터 시작하세요.


주사위는 정육면체이니까... 여섯가지 무늬를 만들 수 있겠지요.


저는 아래의 사진과 같은 형태로 만들었습니다.


단순하지요?











<놀이 방법.. 두 번째..>




아이에게 주사위를 던지게 합니다.


그리고 던져진 주사위 윗면의 모양을 만들게 합니다.









<놀이 방법 세 번째>


아이만 하도록 하지 마시고 가족들과 번갈아 하도록 하게 하면 더 좋아하겠지요.











주사위를 던져서 선택되어진 무늬는 우연에 의한 것이지요.


때문에 어떤 모양을 만들어보아라 라고 직접적으로 제시하는 것보다는 아이가 더 흥미를 느낄 수 있답니다.


이번에는 어떤 모양이 나올까 하는 기대감도 있고요.




만일에 아이가 한글을 알고 있다면...


이렇게 하셔도 좋을 듯 싶어요.




'엄마", "아빠"... 등의 단어를 주사위에 붙입니다.


그리고 주사위를 던져서 선택된 단어를 슈필로 표현하는 것입니다.


아님.. 그림 카드를 직접 주사위에 붙이는 방법도 있고요.


제시카드 직접 보여주면서..


"이거 만들어 보아라"하는 것 보다는 더 좋아할 듯 싶네요.






저는.. 또 하나의 주사위를 만들었지요.


요즘 지승이가 숫자에 흥미를 보이거든요.


그래서 숫자와 갯수를 일치 시키는 연습을 하고 있답니다.


측...갯수로 1개는 숫자 1로 표현 한다라는 것을 연습하는 과정이지요. 1이라는 숫자를 읽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숫자가 의미하는 수개념이 더 중요하니까요.




그 과정 중 하나로...




다음과 같이 주사위를 만들었습니다.














물론 집에도 도트 주사위는 있습니다. 그런데 굳이 이렇게 만든 까닭은 좀더 큰 주사위가 필요했고...


아이로 하여금 만드는 과정에 참여시키고 싶었습니다.


이 주사위 역시 우유팩으로 만들었고, 한지를 위에 붙였습니다.


이쁘지요?




놀이는 이렇게 했지요.




주사위를 던져서 나온 갯수만큼 슈필을 늘어 놓았습니다.


그리고 그 옆에 해당 숫자카드를 놓아주었지요.




간단한 놀이이지만 이것 역시 8개를 늘어 놓고 8이라는 숫자를 대응시켜주는 것보다는 좀더 기억에 남는 놀이이지요.




놀이 과정은 사진으로 담지 못했습니다. 아이와 함께 노느라...








이번에도 NG는 있었지요.




NG 모음...




놀이를 하던 도중 지승이가 갑자기 무언가를 만들기 시작합니다.


나중에 뭐냐고 물었더니..


"몰라..몰라..몰라.. 몰라~~"하더군요.. 개그콘서트 버전으로..


딱 두번 보았는데 아이가 별걸 다 흉내냅니다.



















그리고... 또 만들더군요.


이렇게 옥타곤 몇개만 던져 주어도 잘 놉니다.


저희 집 거실에는 늘 이렇게 슈필들의 각종 교구들이 나뒹굴고 있답니다. 굳이 거창하게 늘어 놓아 주지 않아도 잘 놀더군요.




이번에 만든 것은 산이랍니다.


왼쪽에 좀더 높게 쌓여진것 보시지요? 그 위에 빨간 조각이 올려져 있지요. 불이 났답니다.


산에 불이 나서 모두들... 도망가고 있대요. 조그만 산속에 살고 있는 동물들이...











오늘의 하이라이트....






지승이.. 슈필의 엽기 활용..




지승이 방입니다.




각종 박스들로 자신의 공간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지승이는 숫자 중에서 "4"를 가장 좋아합니다.


실제로 쓰기까지 하더군요. 별도로 가르친일 없습니다.


숫자 카드 중에서 4를 뽑아 들더니 핸들로 사용한다고 합니다.


4 밑에는 함께 만들었던 주사위가 있고..


그 옆에 슈필로 저렇게 장식을 했습니다.




그리고.. 가장 압권..




슈필을 의자 삼아 깔고 앉았습니다.




저 상태.. 일주일이 되었습니다.




청소 못합니다. 그 근처만 대강 청소하고 말지요.


지승이가 어느날 갑자기 마음이 변해서 스스로 해체를 결심하기 전까지는 손댈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