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모두들 명절 잘 보내셨나요?


지승아빠의 방학과 명절 연휴가 겹치는 덕에 비교적 여유있게 다녀왔습니다. 시댁에 내려가기 전에는 대전인 친정에 들러 이틀밤 자고.. 시댁인 여수에서 설을 보내고 또 그 다음 날에는 시어머님의 친정인 고흥까지... 그리고 다시 또 여수.. 그 다음날 용인으로 출발...


꽤 긴 여정이었지요. 추운 날씨 때문에 걱정을 했었는데 지승이도 건강하고 모두가 건강하게 잘 돌아왔답니다.


집에 와서 둘러보니 그 사이 쌓인 먼지가 장난이 아니네요. 대충 정리하고 시댁에서 가져온 고추장, 된장 그릇에 잘 옮겨 담고...


아직도 정리해야 할 것들이 남아 있는 상태...




추운 날씨 뒤의 따스해진 햇볕이 꼭 금방이라도 봄이 올 듯 싶습니다. 그리고... 또 다짐을 했지요... 열심히 살아야지...




오늘 올리는 활용기는 명절 연휴 전에 지승이와 함께 했던 놀이입니다. 그동안 슈필 활용이 좀 뜸했지요. 여기저기 지승이가 들고 다니면서 혼자 놀았거든요.




거실에 있던 쌀튀밥과 슈필의 스몰볼을 보고 있으려니 뭔가 번뜩이더군요. 지승이를 불렀지요...


그리고, 시작했습니다.




★ 준비물 ★


쌀튀밥(또는 유사한 것...) 스몰볼











지승이에게 가장 작은 것에서부터 큰 것 순으로 늘어 놓아 보라고 했습니다. 이정도 쯤이야 너무 쉽지요. 한번에 척척 하더군요.




늘어 놓은 컵들을 보고 여러가지 질문을 했습니다.




1) 어느 컵이 가장 클까?


2) 어느 컵이 가장 작을까?


3) 세번째로 큰 컵은?


4) 두번째로 큰 컵보다 큰 컵은?




이런식으로 질문을 했었지요.


첫번째 두번째 질문은 척척 대답을 했습니다.


3번째 질문의 경우 손가락을 꼽아 보며 계산을 하더군요.


(하나, 둘... 이러면서)


마지막 문제의 경우 조금 어려웠지요.


그래도 두번째로 큰 컵을 찾아내고 그것 보다 큰 컵을 찾아 내더군요.











이제 컵 안에 쌀튀밥을 담아 보기로 했습니다.


조심해서 흩어지지 않도록 담으라고 했지요.


작은 컵에서부터 큰 컵 순으로 지승이가 담았습니다.


모두 다 담았습니다.




그리고.. 또 질문을 했습니다.


1) 어느 컵에 담긴 쌀튀밥이 가장 많을까?


2) 가장 적은 것은?


등등.. 위와 비슷한 질문을 했지요.


위에서는 크기의 비교였다면 두번째의 경우 양(부피)의 비교였습니다.









지승이와의 대화가 끝나고 확인을 해보았습니다.


컵 앞에 하얀 티슈를 깔고 그 위에 컵에 담긴 튀밥을 쏟았습니다.


어느 컵에 더 많이 담겨 있었는지 확인이 되더군요.











모든 놀이가 끝나고 지승이는 다시 컵에 쌀 튀밥을 담았습니다.


그리고... 소꿉 놀이를 했드랬습니다.


"엄마.. 두개 먹고, 아빠도 두개 먹고.... 어... 지승이는 하나밖에 없잖아... "하면서 투덜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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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를 마치며...




위의 놀이는 나이가 어린 유아들에게도 충분히 재미를 느끼게 해주는 놀이인 듯 싶습니다.


굳이 부피에 대한 개념을 알게 해주자라는 것 외에도 어린 월령의 아이들로 하여금 컵 안에 튀밥이 흩어지지 않도록 담는 것.. 등을


연습할 수 있도록 해주거든요. 이런 부분은 유아들이 꽤 흥미있어 하는 놀이입니다.




어느정도 연령의 아이들이라면 좀더 응용해서 할 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이를테면 중심이 되는 컵을 하나 정한 후에 특정 컵에 담긴 내용물이 중심이 되는 컵보다 얼마만큼 많이 또는 적게 담겨 있는지 확인할 수 있을것 같아요.




담겨지는 내용물은 튀밥이 아니더라도 쌀, 콩, 보리 등도 좋을 듯 싶습니다.




비슷한 방법으로 비이커나 유리컵등에 물감을 탄 물을 이용해서 놀이할 수도 있습니다.






앞으로 슈필의 다양한 모양과 색상 크기 등에 대한 장점을 살려서 수학과 관련한 놀이들을 좀더 해보려고 합니다.


열심히 해서 또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