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도르프 활용노하우
[29회]영호 몸에 옷입히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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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17.01.11 10:06:28
Name : 공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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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번 놀이는 제가 주로 하고 말았네요. 요즘 영호가 자기 손을 대고 그려달라고 하고도 하고, 발도 내밀고, 심지어 머리를 스케치북에 박고서 그려달라고도 하거든요. 그래서 나름대로 머리 굴려서 그렇담 영호 몸을 그려주고, 슈필로 옷입히기를 해보자!! 했지요 그런데 생각만큼 잘 따라오지는 않네요. 너무 큰 사람이 만들어져서 겁먹은 것도 같고... 아직 이른가 싶기도 하고.... 어쨌거나 이렇게 놀았어요  우선 전지를 가져와서 그 위에 영호를 눕히구요 매직으로 아웃라인을 그렸어요.  주로 제가 다 만들고 말았지만, 그래도 영호가 눈이랑 입 그리고 배꼽을 만들어 주었답니다. 혼자 해보게 하려는 의도가 많이 빗나갔죠^^  영호랑 키가 같은 그림이지만, 영호의 입장에서 보면 어쨌든 아주 큰 사람이 하나 누워있는 거나 마찬가지니까 겁을 좀 먹었는지 뒤로 물러나서 보고 있었답니다.   괴테 써클로 얼굴 윤곽도 만들어 주려는데, 영호가 가까이 왔길래 '영호도 같이 만들자'했더니 이렇게 귀를 만들어 주네요. (사실 전 미처 귀를 만들 생각을 못했었기에 우와~~싶었답니다^^)    이번에는 윗도리를 웨이브로 다시 꾸며봅니다. 두어개만 놓아보더니 뒤로 가서는 하는 말이 "우와~~~~! 예~쁘다!!!" 얼마나 웃겼던지....^^ 그 말투와 목소리도 들려 줄 수 있음 좋았을텐데...큭큭    드디어 웨이브로 옷을 다 입혀주고 나니 성큼 다가와서는 이렇게 헤집어 놓네요. 아직도 블럭을 쌓으면 무너뜨리고, 헤집어 놓는 걸 좋아해요! 아직 그럴 때죠?^^ 한번 흐트러지니까 이번에는 발로 마구 차기도 하는데.. 반면 이 엄마는 '교구를 소중히 하는 마음을 알게 해야 하는데...'라는 생각을 또 열~심히!!   영호가 한쪽에 가서 이렇게 산도 만들어 보고, 괴테 써클 프레임을 머리에 쓰고서 '모자'라고 하기도 하고... 나름대로 뭔가 의미를 두곤 합니다. 조금씩 추상화를 하기도 해서 우리 아들이 크고 있구나..라는 생각을 다시금 하게 해주죠. 많은 분들이 이렇게 놀아줘 보셨을텐데, 전 이렇게 큼지막하고 이쁜 슈필로 한번 놀아주고 싶었습니다. 미술놀이로 이렇게 많이들 하시죠?^^ 다음엔 물감으로 한번 해볼까 봐요. 엄마가 게을러서 물감음 잘 안가지고 놀게 되네요. 어느날 날 한번 잡고서...호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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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
DAT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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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선미 |
2017.01.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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