ㅎㅎㅎ..

간만에 엄마가 뭣 좀 만든다고 이것저것 그리고, 자르는 걸 보면서

영호도 옆에서 하겠다고 나선 거랍니다.



아직 가위 잡는 것조차 서툴러서 저렇게 들고 자른다고 열심이지요.

가위를 손에 쥐어준 것이 얼마 안되서 서툴기 그지 없습니다.^^





오늘의 활용기는 아는 엄마의 책세트를 보고 얻은 힌트 덕분이랍니다.

컴이 이상해서 그 사진을 가져오지는 못했지만, 슈필의 타워처럼 생긴 책에 사방이 그림과 글로 되어 있는 책이예요.



담에 가능하면 퍼오도록 할께요.







우선 tower에 붙일 카드들을 만듭니다.

각 tower의 크기에 맞게 종이를 자른 후 매직으로 숫자를 씁니다.







매직으로 글을 쓴 이유는...

영호에게 색칠 할 기회를 주기 위해서랍니다.



나름대로 만드는 과정에서도 참여의 기쁨을 주려구요.

역시나.... 좋아했지요.



저 혼자서도 한번 써본다고 하다가 1의 주위에 동그라미를...

(예전에는 주로 선긋기 위주였는데, 요즘에는 동그라미를 많이 그리네요)



-> 물론 색칠하기도 엄마랑 같이 손 잡고 한 거 아시죠? 아직 혼자서 잘, 아니 거의 못하거든요.







숫자 순서대로 쌓기

(처음에는 도와주다가 혼자 하라고 했더니만, 이렇게 옆으로 놓기를 하네요)







다시 아까의 쌓기로 돌아가서~~~





처음엔 숫자만 써서 붙이고 놀아보고, 다시 그 옆에 tower의 색 이름을 써서 붙인 거랍니다.

꽤 괜찮아 보이는 군요. (혼자서 흐뭇~~^^)







숫자를 아직 잘 모르기는 하지만 순서대로 쌓아 보라고 했죠.







그랬더니 크기대로는 쌓았으나 숫자끼리, 글자끼리 맞추지는 못하네요, 역시...

틀린 "4"자 부분을 시범적으로 싸~악 돌려서 맞추는 걸 보여 주었죠죠.



그랬더니 영호도 따라하는 중이랍니다.

흉내만 좀 냈지, 오히려 위의 블럭들이 아래로 곤두박질 치고 말았지만...^^







네면을 숫자, 색깔, 과일그림, 과일이름을 써서 만들었습니다.



이걸 응용하여 다른 주제로 놀아보면 될 것 같네요.



그림이나 글자를 프린트하면 더 예쁘긴 하겠지만, 엄마가 직접 써주는 게 좋다 는 글을 어디선가 봐서,

그냥 시간도 절약할 겸 제가 직접 그리고 쓴..



원래 미술적 재능이 없고 악필이지만 엄마표 교구라는데 점수를 주세요~ 헤...







영호가 자동차를 젤 꼭대기에 이렇게 올려놓고는 거실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에 맞춰 몸을 흔드네요^^



(요즘 디카가 맛이 가는 거 같아요.

전에 한번 고장이 난 이후로 조금씩 그러더니 점점 심해져서 이렇게 화면이 어둡게 찍히는 경우가 많아져요.

충격을 조심하시길!!)



디카의 성능이 좀 안좋아져서 좀 더 재밌는 포즈들을 포착하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쉽군요. ^^







"영호야, 사과 어디 있어?" 하고 물었더니

사과라는 글자를 턱~ 가리키는 거 있죠.



첨엔 순간 놀랬으나...

아마도 옆에 있는 사과 그림이 있는 블럭을 가리킨 것이 아닌가 싶어요. ^^;







"수박은..?", "포도는..?"

그림 보고 찾는 거야 쉬우니 척척!







혼자서 아무렇게나 쌓고, 아무데나 놓고 하면서 놀고 있네요







타워 2개를 들더니 "엄마, 해~~!" 합니다.

툭하면 엄마보고 하랍니다, 글쎄.







작은 것들은 손에 글러브처럼 끼고 다니기도 하구요..







"이제 그만 정리하자!" 하고는

2개만 시범적으로 넣어서 줬더니...







정리는 커녕 오히려 다시 꺼내서는 옆으로 잇기를 하네요.







엄마가 사진 찍는 거 보면서 '찰칵'이라고 말하더니 타워 하나 들고서 사진 찍는 흉내도 내봅니다.









"붕~~"하면서 자동차인 양 밀고 다녀요.

(바닥에 질질 끄여서 먼지 묻어 더러워질까, 어찌 흠이 생기지는 않을까 조마조마했던 소심 엄마..^^)







앉아서 손짓까지 거창하게 해가며 뭔가 얘기를 열심히 하기도 했는데요,

무슨 얘기를 하는지 사실은 전혀 못알아 들었답니다. *^^;







다시 하는 자동차 놀이. 그리고...

그 안에 뭔가를 집어 넣는데...







영호가 좋아하는 자동차들이었네요.







드디어 정리하는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제대로 하지는 못했지만, 어쨌든 정리라는 걸 하더니만 다시 붕~ 하면서

문앞까지 밀어다 놓네요.







영호가 정리한 모습.







타워를 문앞에 밀어 놓고는 자동차 수납통을 탈탈 털어서 사방으로 흐트러 놓고 놀고 있군요.



정말 치워도 치워도 끝이 없는....

난장판이 따로 없죠?



영호방 수납이 젤로 아쉬움이 남습니다. 에궁~~







나름대로 교구를 만들어 놀아보았는데요,

간단하면서도 재미가 있어 좋네요.

부담도 없구요.



쉬운 거 하나 하고선 저 스스로 뿌듯~해 하고 있답니다.

어쨌거나 뭔가 하나 했다는 생각에... 흐흐~~



진*맘 고마워요.

덕분에 좋은 놀이 해봤네요.







제가 힌트를 얻었던 책 사진도 올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