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덟번째 놀이 - 표현하기: 한자 2탄




여덟번째 놀이입니다.


모처럼 한자놀이를 할까합니다.


글자도 이젠 처음보다 많이 늘어서 뿌듯한 감도 없지 않아있습니다만, 어디까지나 어린아이가 재미있어하는 것에 비중을 두고 하기 시작한 것이라서 맞던 틀리던 스트레스를 받지않고있어요. 욕심을 부리기에는 아이가 너무 어리기도하고 모르는대로, 알면 아는대로 아이가 즐거워하니 다행이다~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병호랑 간단한 한자놀이를 한 내용입니다.


처음엔 흥미유발을 시킬 겸해서 얼굴에 대해서 하고, 나중엔 병호가 색깔을 자신없어 하길래 색깔에 대해서했어요. 결과는 대만족~~


카드를 신나게 찾아오더군요. 색깔은 추상적이어서 그런지 어려워했었는데, 쉽게 찾아오네요.






제 목 : 표현하기 한자~~


준비물: 슈필, 한자카드






엄마: 요게 뭘까?


병호: 눈!! 눈 목!!


엄마: 그래, 그럼 ‘눈 목’자를 찾아와볼까?


병호:네!!




눈 목 (노란 눈이 무섭기도하지요? green monster 같기두 하고...)












엄마: 자아~~요건??


병호: 코!! 코 비!!


엄마: ‘코 비’도 찾아와보자아//


병호:네!!




코 비 (처음엔 이게 뭔가~하는 눈치더니 나중에서야 감을 잡더군요..^^;...)












엄마: 입을 만들어보구우...


병호: 엄마!! 입 구! 입 구!






입 구 (얘기한해도 찾아옵니다..)












엄마: 병호야~~이건 뭐지? 귀.......


병호: (뭔가~~하는 이상한 눈으로 보다가 제이야기를 듣고서야) 귀 이!!






귀 이












엄마:아주 잘 했구나. 이번엔 우리 색깔을 가지고 해볼까? 자.이것이 무슨 색이지??


병호:빨강!!


엄마:한자로 뭘까?? 붉을...


병호: 붉을 홓!!




붉을 홍










파란색을 하기가 무섭게 달려가서 푸를 청!!하면서 갖고옵니다.


푸를 청











누를 황





색깔이 끝나자 약간 산만해진 병호를 위해서


엄마: 이게 뭐지?


병호:토끼!!


엄마:-..-;.. 마알~~(하면서 말그림을 슬쩍 보여주고...)


병호;말 마!!


엄마: 맞았어요~~~~~~~






말 마









물고기 어(하하하!! 병호에게 ‘물고기 어’는 이제 무지 쉬운 한자가 됐습니다.)













병호에게 플래쉬카드를 보여주면서 그럭저럭 한자놀이를 하기 시작한지 3달이 되었습니다.


아이야 재미있어서 따라오는 것이지만, 저는 아이에게 무한한 잠재력의 세계가 있다는 것을 실감나게 해주는 기간이기도 합니다.




만 3살도안된 아가에게 한자를? 그엄마 정말 극성?이라고 생각지는 말아주시길 부탁드릴께요. 뭐,아이에게 극성인 것은 인정하지만, 아주 아이를 달달 볶아가면서 하고있는 것은 아니니까요. 전에도 살짝 언급을 했었지만, 계절적 요인과 둘째의 육아로 병호가 너무 손해?보는 느낌이 들어서 앞집에 선생님 오는 것을 부러워하는 병호에게 선물로 해주는 것입니다.


어쨌던지 자다가도 선생님 소리만 나면 벌떠억 일어나는 병호이기에 감히 선물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어느정도 아이가 큰 집에서는 이해하시죠?


‘공부’라고 인지하기 전에는 선생님과 노는 것을 무척 좋아하는 것을요.


아직은 병호가 그단계라서 쉽게 받아들이는 것같아요.


나중에 싫다하면 얼른 하지말아야죠. ^^








이상 호야현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