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생인 소은이랑 동언이 위주로 소꿉놀이를 하다가 선우 친구들이 소문 들고 놀러왔네요.
선우가 가까이 사는 친구들에게 놀러오라고 살짝 귀뜸을 했나봐요.
소은이랑 동언이는 소은이방에 가서 놀기로 하고 언니랑 오빠에게 자리를 내어주네요.
비보 친구들이랑 놀만큼 놀았다는 의미입지요.^^ 

선우 친구들과 비보동물농장
 
선우랑 같은 반 초딩 2학년 친구들입니다.(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와~ 동물들도 있네~~~
혜원이의 감탄사에 선우도 즐거워하네요.
응~ 나는 동물 농장에서 놀꺼야...

엄마~ 트랙터에 사람이 꺼구러 탔어요.
선우의 장난에 아이들 까르르 넘어갑니다.
선우가 기분이 좋아지면 소은이보다 더 오버하거든요.^^

훈아~ 뭐하는데?
차에 사람을 실고 있어...

가베로 만든 엄마표 트랙터형자동차에 동물농장 식구들을 태우고 나들이를 갑니다.
여러명이 타기에는 무지 좋네요.

여기에 말을 실어 나를꺼예요.
말 두마리가 넉넉하게 들어가네요.

놀이의 주제가 없으니 아이들이 우왕좌왕하네요.
얘들아~~~  이모가 주제를 줄테니 재미있게 놀아봐~~~
한사람씩 가게를 맡아서 시장놀이를 하는거야.
어떻니?
와~ 좋아요.
시장놀이해요.

그럼 누가 동물가게를 할까?
엄마 내가 동물 가게를 할래요.

가구가게는 훈이가 맡기로 합니다.

그릇가게는 원이와 정아가 맡기로 합니다.
오픈 준비에 바쁜 아이들입니다.

ㅎㅎㅎ 마음이 급한 훈이가 차에 가구를 실고 팔러 나가는군요.
훈아~ 가구점에 물건부터 진열해 놓고 다른 가게에서 문을 열 준비가 되면 차가 출발하면 좋겠구나...

여기서 부터는 아이들이 노는 모습을 지켜 보기로 합니다.

정아가 그릇을 진열하는 사이에 혜원이가 선우에게 말한마리를 사기위해 흥정을 합니다.
말 한마리 얼마예요?
음... 얼마라고 하지?
만원이예요?
와 싸다~~~ 말 한마리 주세요.
네~~~ 잘 키우세요.
통 큰 원이는 깍지도 않고 바리 삽니다.

비보 소꿉에 사용하는 그릇들이 다 나왔네요.
그릇을 사려면 조그만 더 기다렸다가 오세요.
 
테라스에서는 동물농장 식구들과 비보가족이 쉬고 있네요.
 
시내에 가면 5일장이 열리는 날이 있는데 장이 서면 그곳에서는 고양이,개,오리,닭등을 팔아요.
거기서 선우랑 소은이가 정아네랑 한참을 놀았는데 그 기억이 무지 좋았는지...
선우가 동물을 파는 아저씨 흉내를 냅니다.
동물 사러 오세요.~~~~
사요~~~ 사요~~~

강아지 한마리가 동물농장 지붕에서 지켜보고 있답니다.

정아:손님~~~ 그릇 사러오세요~~~~
선우:그릇이 얼마예요?
정아:오천원이예요~~~
선우:싸게 해주세요~~~

정아:얼마면 될까요? ^^
선우:삼천원에 해주세요.
원이:삼천원은 너무 싸다~~~
       우리는 말을 만원에 사왔는데... ^^;
아이들 흥정하는 모습이 너무 귀엽네여.

엄마:혜원아~ 그릇은 작으니까 세트로 팔면 싸게 해 줄수 있다고 하면 어떨까?
       사은품도 주면 더 좋고...

선우가 사온 그릇을 훈이가 정리를 합니다.

선우:우린 당나귀도 팔러 왔는데...
정아:당나귀는 얼만데?
선우:팔천원...
원이:비싸다 깍아줘...
       우리는 그릇도 싸게 팔았는데...
 
선우:좋아~ 오천원 해줄께...
소은이가 유치원에서 만든 지갑과 돈을 빌려서 거래를 합니다.
 
싸우듯이 언성을 높여가면 거래를 하던 아이들이 거스름 돈을 주고 받으며 웃네요.
실물을 가지고 시장놀이함서 사고 파는 것을 직접 경험함서 너무 재미있어 합니다.
 
원이가 엄마랑 통화하고 와서는 집에 가야한다면 눈물을 흘리더군요.
더 놀고 싶은데 먼저 가려니 아쉬운가봐요.
원이집에 다시 전화해서 가는 아이를 불러서 30분 더 놀게 해주었더니 원이 얼굴이 금세 스마일이 도있네요.

비보동물농장과 소꿉 유치원 아이들에게만 인기가 있는 줄 았았더니
초딩아이들에겐 더 인기가 있네요.
시장놀이라는 주제를 주어서 그런지 너무 너무 재미있게 놀더군요.
전에 같으면 나가서 놀자는 소리가 나올만한 시간이었는데도 집에 갈때까지 놀았답니다.
함께 놀이를 하는 즐거움을 알수 있었던 흐뭇한 날이었습니다.  
가ㅁ사하ㅂ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