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인데 민주 아침부터 에부랜드(에버랜드)를 가자고 졸라댑니다.

          크~~~오늘 아빠는 일 있어서 나가시고 민주랑 둘이 가기도 좀 그렇고...

          간신히 쫄라서 놀이터에서 실컷 놀고 오후에 둘이 개떡쪄먹고 놀다가 저녁먹고 뒹굴뒹굴....

          요즘 한글 공부를 쬐끔씩 하고 있는 민주...공부 하자길래

          조금 새로운 방법으로 공부에 도전해봅니다.

          민주가 공부하는 한글 카드입니다.

          글자에 그림이 있는것과 없는것 두가지인데요,

         일단은 그림이 있는 글자부터 공부해보기로 했습니다.

         엄마 : 자...일단 글자를 한번 읽어보자                              

         민주 : 돼지!

         엄마 : 그럼 돼지를 찾아서 그 위에 올려놔                     

                   볼래?                                                               엄마 : 와...잘했어.

         엄마 : 자 이건 뭐라 읽지?

         민주 : 고양이!

         엄마 : 그럼 고양이 찾아서 한번 올려놔볼까?                엄마 : 오..그래그래..잘했어.

         오리도 잘 찾아보고요.                                                강아지도 잘 찾아서 글자카드위에 올려놉니다.

            양도 잘 찾고...                                                        음머~~소도 잘 찾아줍니다.

            여기까지는 글자에 그림이 있어 찾기는 아주 쉽습니다.

            약간의 눈썰미만 있다면 말이죠...

           이제부터는 글자에 그림이 없습니다.

          우리 민주가 잘 할수 있을까요??

         이번에는 글자 카드를 먼저 깔아놓고 찾아보도록 했습니다.

         고양이는 조금 힘들어했지만 강아지랑 양은 그래도 잘 찾아냈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친구들도 엄마가 조금 도와줘서 찾았습니다.

           아무래도 그림 힌트가 없으니까 조금은 어려워 하네요.^^

         무엇보다 반복적으로 하는게 좋겠지요?
        

        이번에는 동물들을 먼저 놓고 글자카드를 찾아보는 방법을 해봤습니다.

         민주가 열심히 글자카드를 한참 뒤적뒤적 합니다.

         엄마 : 민주야 이제 그만보고 한번 동물 친구들 이름카드를 놔볼래?

         민주 : 응...양...소...

         엄마 : 와....울 민주 정말 잘하는구나!

        소와 양 돼지를 잘 찾아줬습니다.

         오우...그런데 맙소사...

          강아지 글자를 거꾸로 놨네요.

         엄마 : 민주야 강아지 거꾸로 됐어.

         민주 : 아이쿠...ㅎㅎㅎ 이렇게??

          그리곤 예쁘게 바로 잡아줬답니다.

         강아지, 오리, 고양이...모두 잘 찾아줘봅니다.

          알고 잘 찾는건지...조금은 의심도 생기지만...

          자꾸 하다보면 알게되겠죠?

          이번에는 글자카드를 여러장 같이 놔봤습니다.

          잘 할수 있을까??

        엄마 : 오잉?? 민주야 그건 고양이인데 강아지에다가 놓으면 어떻게해??

        민주 : ㅎㅎㅎ....

        그리곤 재빨리 고양이는 원래 자리로 강아지도 잘 찾아줍니다.

         아마도 고양이와 강아지가 헷갈리나 봅니다.

         일단 글자수는 똑같은데 말이죠...

         그리곤 나머지 동물들도 조금씩 헷갈리면서 찾아주네요.ㅋㅋㅋ...

         마지막으로 돼지글자를 찾아줍니다.

         몇번더 해보면 조금 더 확실히 알것 같네요.

         요즘 부쩍 글자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한듯 하긴한데, 너무 일찍 한글 공부 시작하면 나중에 더 힘들다고 해서

         무리해서 가르치지는 않을려고요..

         이렇게 놀이하면서 가르치면 꽤 괜찮을것 같네요.

          이번에는 비보 농장구입하면서 사은품으로 받은 과일들 이름도 알아보기로 했답니다.

          마찬가지로 우선 그림글자부터 해봅니다.

         엄마 : 민주야 이건 뭐라 읽지?

         민주 : 배

         엄마 : 그럼 한번 배를 찾아볼까?

                    그치그치..잘했어.

         같은 방법으로 사과도 찾아보고요...

         바나나와 수박도 찾아봅니다.

          버섯도 찾아보고...

          그림이 없는 글자카드도 들어갑니다.

         두장을 같이 놔봤습니다.

         배는 잘 찾아주네요.

         엄마 : 어...아닌데??

         민주 :  아니야??

         엄마 : 어...바나나는 세글자잖아...저건 두 글자인데??

         민주 : 사과?

         엄마 : 아니야...한번 읽어봐...조금전에 봤는데??

         민주 : ㅎㅎㅎㅎㅎㅎ...

         엄마 : 저건 버섯이야..버섯 한번 찾아봐.

        가만보니 이녀석 엄마한테 장난치고 있습니다.

        틀린거 알면서 일부러...오...맙소사...

         아주 웃긴 녀석입니다.^^

         잠시후....민주가

         버섯을 냉큼 짚어다가 놉니다.

         그리고 사과와 바나나를 갖다 놓습니다.

         수박까지 잘 가져다 놓네요...

         엄마 : 와...잘했어..정말 최고다..

        이번에는 글자카드를 여러장 펼쳐놓고 ....

         수박은 금방 잘 찾아다 놓습니다.

         방금전에 봤다 이거죠..ㅋㅋ

         몇번 과일들이 자기 자리를 찾지못해 헤매다가 제자리를 찾아줍니다.

          엄마 :이번에는 과일들을 놓고 이름글자를 찾아다 주는거야..

           민주 : 바나나...

           엄마 : 어?? 민주야 이건 수박인데??

                   ( 엉뚱한 글자 카드를 갖다놓길래 뒷면의 그림을 보여줘봤습니다.)

                    이건 배잖아...배 글자 한번 찾아볼까??

         살짝 컨닝을 하더니 배랑 버섯이랑 글자를 찾아줍니다.^^

         마지막으로 사과랑 수박도 뒷면 그림을 슬~~쩍 보더니 찾아주네요.

        엄마 : 민주야 한번 읽어바바.

        민주 : 사과, 수박...

        이렇게 반복하다보면 글자공부는 어렵지않게 할수 있을것 같아요.

        한글 공부 어떻게 시켜야할지 정말 고민인데...

        조금은 마음이 가벼워지는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