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샛길로 새기, 계속.

1) "가득채우지 말고, 나름의 그림이나 문양을 만들어봐라."라는 주문에.

역시 전체 테두리는 채워주고, 원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하얀선, 안쪽에

노란선.

처음에는 무슨 얼굴인지 알고 누구냐 라는 물음에, 아닌데요 라는

대답이 들려왔습니다. 원 한쪽을 잡아끌어 단조로움을 없애는

센스까지.

손이 마구 움직이고 나니 조금은 감이 오더군요. 오호라, 꽃모양이군.

서로 구성에 대해 의논해가며, 떠들어가며 전체적인 모양을 만들어

갑니다. 사실 이 사진의 모양과 구성도 몇 번을 다시 만들어 낸 후

결정된 사항입니다. 아이들이 노란 점을 띄엄띄엄 올려놓은 모양을

유의해서 보세요.

노랑점의 정체는 꽃을 구성하는 것이었습니다.  전에 올린 작품보다

선에 서서히 명암 및 변화가 생기는 것이 보입니다.

전체적인 모양을 고민해가면서 조금조금씩 완성...

전체 모양입니다. 여자아이들 취향이 물씬 풍겨나는. 그래도 나름대로

구성이 잘 되어 만족스러운 작품입니다.

비스듬이도 한 컷.

2) 정리

문득, 스티키 모자이크뿐 아니라 퀼트나 드리밍도 스티키가 함께 나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더군요. 아이들이 음영을 스스로 구성해서 작품을

만들려면 조금의 연습과 숙련과정이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금 깨달았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이 스티키 시리즈는 확실히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단, 고학년이 사용할만한 수준의 '그림'내용이 있으면 더 좋을 듯 하네요.

수입되기는 어렵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