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무늬 학습

계속 이 스티키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에 초점을 맞추다보니 한편으로는

작은 조각들을 가지고 보다 능숙하게 구성하고 만들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게

되더군요.

이번 5번째 글은 그러한 시도 중이라고 생각해주시와요.

1) "얘들아, 무늬를 만들어보렴."

일단 아이들에게 수준을 알아볼겸, 그동안 그래도 스티키를 몇개 만들고

경험해봤으니 너희들이 판에다가 무늬를 맘대로 만들어보렴. 했더니만...

결과적으로 아그들은. 가득 채웠습니다.

여자 아이들끼리 뭔가를 종알종알 쑥덕쑥덕 의논하면서 대각선으로

크게 가로지르며 선 무늬를 만들어 나갔습니다. 둥근 것은 마그네틱

드리밍입니다. 역시 판대기는 재등장한 자체 제작 자석판.

손은 날아다니고. 계속 선은 나름대로의 구성력을 보이며 이어집니다.

이번 스티키 활동을 하기 전에는 한가지 색, 단순한 모양을 계속 반복하더니만

처음보다는 계속 나아지는 듯 합니다. 한편으로는 3-4학년들이 더욱

자유분방하게 창의적으로 만든다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고학년은

상대적으로 정교하다고 해야 할까요.

빨주노초파남보. 무지개가 떠오릅니다.

만들어지는 모양을 보면 절대 완벽한 대칭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비율을

신경쓰는 모습입니다. 바깥의 테두리도 점점 다채로워지구요.

어느 정도 테두리가 마무리 되는 듯 하자..

이제는 안쪽의 구성에 들어갑니다.

아이들은 선보다는 면을 활용하여 무늬를 구성해 나갔습니다. 삼각형은

마그네틱 퀼트로, 아이들은 조각이 큰 퀼드의 활용을 상당히 즐거워했습니다.

각각 칸마다 나름대로의 의미를 가지고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더욱 익숙해지자 칸을 채우고 가득 구성하는 것만이 아니라는 듯,

좀 더 빈공간을 활용하기 시작했습니다.

다른 칸은 퀼트 조각을 활용해 보다 가득 채워가기 시작합니다. 위로 올라

갈 수록 밝아지는 구성입니다. 예전에 3월달에 색채 변화에 대해서

포스터칼라로 몇번 해봐서 그런지 색을 밝은쪽으로,또는 어두운 쪽으로

변화시켜가며 구성하는 것은 큰 지도 없이도 무난히 알아서 이용하더군요.

3면 완성사진. 각각 칸의 색감이 모두 다르다는 것이 저로서는

인상적이었습니다. 의외로 그전까지 이런 활동이나 자료를 경험해본

적이 없는 아가들인지라 더더욱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생동감있는 구성칸입니다.

색의 변화가 안정감을 주는 칸입니다.

2) 완성품(계속 이 사진이 안 올라가서...곧 수정하겠습니다.)

3) 정리

단순하다면 단순할 수도 있는 구성이지만 아이들은 원, 삼각형, 사각형을

가지고 구성하는 것에 별 부담감없이 무늬들을 만들어 내었습니다.

그렇지만 아직까지는 아이들이 점이 모여서 선이 되고 선이 모여서 면이

되는 이 자료의 특징을 100% 활용하지는 못하는 모습을 보이기는 했지만,

최근의 향상 모습을 볼 때 자료를 제공할만한 '보람'은 느끼고 있는 중입니다.

아닌게 아니라, 상당히 재미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