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정이가  아주 좋아했던 책 중에 하나가

papa, please get the moon for me.  입니다.

이 책으로 그동안 헤로스에서도 많은 독후 활동들이 있었는데

칼라 모자이크로 표현하기에 딱 좋은 분위기인것 같습니다.

예정이가 그동안 읽어 온 실력으로 내용을 이야기 해 주고 있습니다.

 " 모니카가 달이 갖고 싶었데요. " 

이야기를 들은 후

" 예정아, 우리 이 책 그림처럼 칼라 모자이크로 만들어 볼까 " 했더니

좋아라 합니다.  요즘 예정이는 엄마가 자기랑 단둘이만 노는 것이 참 좋은가 봅니다.

일단 모니카 집부터 만듭니다.

저랑 그림을 보면서 어떻게 만들지 의논을 합니다.

그리고 블럭도 선택합니다.

그냥 자유롭게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비슷하게 따라해야 하므로

책을 자주 자주 쳐다보고  확인하고 저의 도움을 받기도 합니다.

집의 외곽이 완성되고 내부를 채웁니다.

저는 자유롭게 면을 메꾸게 하고 싶은데

아직 예정이에게는 그것이 이해하기 어려운가 봅니다.

딱딱 맞아 떨어지지 않으니까 힘들어 하네요.

딱딱 맞아 떨어지는 것에 많이 익숙해져 있기 때문인것 같습니다.

우연곡절 끝에 창문공사로 넘어갔습니다.

굴뚝도 세우고...

 모니카의 얼굴과 아빠의 얼굴도 완성합니다.

동그라미모양이 없어서 얼굴만들기가 어렵다고 하길래 제가 도와주었지요.

모니카집 옆에 큰 나무도 만듭니다.

여기서 더 확실히 슈필을 딱딱 맞추는 것이 아니라 자유롭게 흩고 겹쳐서 표현하는 것을 활용하도록

해 보았지요.  

앞마당의 풀들도 표현하고...

검푸른 밤하늘도 표현합니다.

여기 저기 푸른색들을 배치합니다.

별들도 표현하고 굴뚝의 연기도 만들어서 완성을 합니다.

모니카네 집...  딱딱 맞추고 싶어하는 예정이의 마음이 드러나 있는 집입니다.

나무는 조금 더 자유롭게 슈필을 사용했죠. 겹쳐놓기도 하면서도....

검푸른 밤하늘과 달 그리고 별들입니다.

어찌보면  분위기가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에 "와 많이 닮아있습니다.

< 예정이랑 엄마랑 만든 책속의 그림 >

어라 ~~ 하나를 빼고 만들었네요. 뭘까요 ^^*

예정이가  우리가 만들었다고 좋아합니다.

엄마와 아이가 함께 공동작업을 하는 것도 참 좋은 것 같습니다.

혼자 해 봐라 하면 막막하지만

함께 해 볼까 하면 처음 시작하는 아이들에겐 큰 힘이 될것 같아요.

아이가 교구 활용을 안한다고 하지마시고

아이와 함께 교구를 만져 보세요.

활용의 길도 열리고 의외로 아이들 즐거워하고

엄마들도 즐거워질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