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올렸던 글이 좀 이상했나봅니다.
아는 친구가 보러 왔는데 로긴 안하니 안보인다고 해서.
제가 이리저리 손대다 삭제시켜버렸네요.

그래서 똑같은 글을 여기 다시 올립니다..^^

가베보다 업그레이드 된 앵커이기에...
가베로 할수있는 대부분의 놀이를 즐길수 있답니다.

가베에서 자주 나오는 '빈자리 채우기' 놀이를 해보려고 해요.




 

 
우선 문구용품함을 가져다 놓구요.
(친정집에 있다보니 이리저리 늘어놓으면 안될것 같아..
이렇게 약상자 용으로 나온 통에 한꺼번에 몰아놓고 쓴답니다.
근데 꽤 편리하네요.
울집에 가서도 이렇게 사용할까 합니다. ^^





 
제가 스케치북에 이런식으로 만들거라고 대충 그림을 그려 보여주었지요.
테두리만 만들자고 하니 무슨 말인지 이해를 못하는 눈치였거든요.
그런데 그 그림위에 놓아보자는 말인줄 알고....
저렇게 칸 맞추어 놓고 있네요.

어린 아이들이면 엄마가 이렇게 그림을 그려서
놓아보게 하는것도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시현이가 저러는 걸 보고 느껴보네요.




 
이렇게 처음은 엄마의 도움을 받아 같이 완성했답니다.





 
테잎은 자신이 붙이겠다며 손수 자르고 있어요.

시현 : 이만큼이요?
엄마 : 그만큼이면 이 길이가 될것 같아?
시현 : (대충..) 네..
엄마 : 그럼 그만큼 잘라..





 
이렇게 테이프도 직접 붙입니다.
가베수업을 하며 많이 느낀건데..
오리고, 자르고 하는 작업도 아이에게 직접하게 해 주시는것이..
무척 좋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소근육 발달도 그렇고...
성취감도 그렇고...
여러모로...

그리고 가베를 저렇게 두고 아이에게 테잎 붙이게 하는 작업은..
꽤나 어려운 편이거든요.
가벼워 잘 움직여 어른도 어려워요.

그런데 앵커는 묵직함 때문에 아이도 테잎 작업하기에 좋네요.





 
잘 붙이다가...
테이프를 가운데에 이쪽과 저쪽을 걸쳐놓고 다리라며..
잠깐 삼천포로 빠져 놀았어요.





 
이렇게 완성하고 나니...
창문같다며 세워보네요.





 
으잉?
빈자리 채우기는 눕혀서 '틀'로 사용하는건데...
저렇게 세운채로 뭔가를 채우기 시작합니다..




 
알아서 놀아보게 그냥 보고만 있었지요.
 





 
이렇게 산처럼 만들어 나갑니다.
제가 채우기 놀이라고 해서인지..
제일 마지막 구석진 부분엔 조그만 앵커로 빈자리를 메꾸어 놓았네요.





 
이렇게 만들고선..
제일 위에 한 조각만 올리면 산이라더니..
그 한 조각이 부족하더군요.






 
산이 안되잖아~~
라는 말과 동시에 와르르 무너뜨립니다.. -.-;;





 
다시 이렇게 눕혀서 공간을 채워나가기 시작합니다.






손놀림이 어찌나 빠른지..
ㅎㅎ 바람이 지나가는것 같군요. ^^





 
나름대로 재미가 있었는지...
진지합니다.





 
이렇게 다 채웠답니다.

엄마 ; 시현아 이거 뭐 같아?
시현 : 엄마는?
엄마 : 음... 로보트 얼굴 같아..
시현 : 아니야.. 나 트럭 앞모습 같아..
엄마 : 어떻게?
시현 ; 여기가 헤드라이트고... 여기는 트럭 입니야... ^^

그러고 보니 트럭의 앞모습 같아 보이기도 하네요...





 
그런데... 전체적으로 높은데 비해 낮은곳이 있고...
양쪽 대칭이 안되는 곳이 맘에 안들었는지..
다시 수정하네요.







파란조각을 대칭으로 바꾸어 놓고..
지금은 낮은곳을 높이가 같게 메꾸어가고 있답니다.





이렇게요...





마지막엔 엄마에게 그 틀만 벗겨달래서 안의 조각들로만 놀았어요..



간단한 놀이지만
시현이가 잠깐이라도 깊이 집중한 시간이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