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색종이가 놀러왔냐구요?

오늘은 색종이와 모자이크로 함께 놀아보기로 했습니다.

윗집 사는 여자친구 윤정이도 놀러와서 함께 멋진 상상의 나라로 가 보았답니다.

이제부터 우리 아이들과 함께 여행을 떠나 보실까요?

아! 색종이로의 여행을 떠나기 전에 준교가 트라이앵글과 스퀘어블럭을 보고 한마디 하더군요.

엄마! 집 같아!

어찌나 반가운 표현이던지, 준교에게서 이 말을 들은 것도 너무나 감격스러웠답니다.

스스로 느끼고 생각했다는 것이...

그리고 옆으로 돌리더니 또 뭐라고 하네요.

이번에는 물고기 같다고 하더군요.

그럼, 준교야, 지느러미랑 꼬리도 표현해줄까?

싫다고 하네요.

옥타곤을 보고는 거미집같다며 가위로 거미라고 이야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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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자주 접해야 생각들이 나오나봅니다.

그럼,이제 색종이를 만나러 가야겠습니다.

먼저 색종이를 다양한 모양과 크기로 준비했습니다.

우리 꼬마아가씨 척척 생각을 잘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슈필모자이크를 처음 보았는데도 준교와는 반응이 달랐습니다.

차분하게 하고자하는 조각을 꺼내어 표현하더군요.

원래 차분하기도 하고 밝은 아이이구요, 그림도 잘 그린답니다.

역시! 여자아이라서 사뭇 다르더라구요.

얼마나 좋을까 이런 딸을 두어서, 속으로 많이 부러운 순간 이었습니다.

윤정아! 무얼 만들꺼니 하니까 꽃을 만든다고 하네요.

색종이꽃 완성

색종이슈필나비이네요.

무엇일까요?  챙이 달린 모자를 쓴 사랍입니다.

맨위의 하늘색 슈필이 모자의 챙이라네요. 구체적인 표현이 재미있었습니다.

윤정이는 이렇게 계속 확장을 해 나가고 있습니다.

그러는 사이 준교는 슈필은 옆에 둔채 색종이로만 풀로 붙이고 색연필로 그리고,

엄마의 의도를 안 따라와주는 아들입니다.

둘이서 각자의 세계에 빠져있는 아이들 모습이네요.

준교의 색종이 로케트와 비행기

윤정아가씨의 1차 작품 완성모습입니다.

꽃과 나비, 챙달린 모자를 쓴사람과 로케트, 빨간색 슈필로 불꽃을 그려주었네요.

모자이크는 자꾸 그림을 그리는 것 같습니다.

벽돌집도 완성

윤정이도 스텝블럭을 꺼내더니 차례로 늘어놓은 뒤 계단이라 하네요.

아이들이 스텝블럭은 전부 계단이라 표현합니다.

크기가 일정하지 않고 단계적으로 있으며 개수도 10개씩이나 있어서 정말 대칭이나 여러개 동일한 크기가 필요할 때 딱입니다.

저도 아주 마음에 들어한답니다.

정말 요모조모 쓸모가 많은 재주꾼같아요. 성이라던가 기둥 같은 것 표현할 때도 쉬운 것 같고요.

윤정이가 이제는 옥타곤을 가지고 옵니다.

옥타곤의 노란 팔각모양도 면을 표현하는데 아주 좋습니다.

지난번 준교는 프로젝트 활동 때 뇌라고 척 표현한 것이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이제 색종이로 다른 표현을 해 볼까요?

동그란 모양을 가운데 두고 모자이크 세모조각을 두르기 시작

모자이크색종이 꽃 완성

이번엔 동그라미를 늘어놓고서,

애벌레 완성. 얼굴이 심심해서 눈을 그려주었습니다.

그런데 애벌레는 꼬리가 없지요?

준교는 지네라고 하더니 지네는 꼬리가 없다고 동화책까지 거내와 확인을 시켜주네요.

꼬리가 있거나 없거나 어쨋든 상관없죠 뭐!

이제는 슈필로케트를 만들어 보지요.

이렇게 완성되었는데,

준교가 옆에다 로케트날개를 붙여주네요.

아이들이 재미있게 놀고난 흔적들입니다.

색종이와의 여행은 여기까지이고, 재미있으셨나요?

색다른 표현이라 다른 생각들도 나오더라구요.

슈필은 동그라미 같은 표현이 잘 안되는데 보완적이기도하고,

평면적인 표현에 색종이를 응용하니 재미있네요.

좀 더 슈필과 놀고 난 후 하루해가 저물었답니다.

벽난로도 만들고, 완성모습은 카메라에 담지 못했네요.

침대를 하나씩 만들었네요.

윤정이것, 준교것,준교는 사람까지 그려서 눕혀주네요. 아주 단순하네요.

친구 윤정이가 놀러와서 색다른 시간을 가져봤는데 재미있고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