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현이가 제시카드 만든다면서 간단하지만 귀여운 물고기를 만드는 걸 보고.....
시현이에게 "바다 풍경"을 만들어 보자고 했답니다.


 





바다풍경이라니까...
그저 물고기와 물풀을 만들어대는군요.









시현 : 엄마 이건 바다풀이야... 지렁이나 뱀... 이런거 아니야..
엄마 : 알았어...
시현 : 잘못보면 뱀처럼 보일수도 있거든...
엄마 : 그럴수도 있겠네...









바다 위 한쪽 귀퉁이에서...
무언가 쓰윽 내려오는군요...
뭘까요?

엄마 : 시현아~~ 바다 만들기 하는데.... 이건 뭐야? 이것도 바다에 있는거야?
시현 : 바다에 있는거야.... 집게....
엄마 : (옆으로 기어가는 게 를 말하는 줄 알고..)  어? 게가 이렇게 생겼어?
시현 : 게가 아니고 집게....
엄마 : 집게가 게랑 똑같은 모양이잖아...
시현 : 그게 아니고.... 딱 집어 올리는 집게 
엄마 : 아 그 집게...  (아~~~ 경상도 말로 찝게..^^)  근데 이게 왜 바다에 있어?
시현 : 아픈 물고기 이걸로 집어 올려서 치료해 주게...
엄마 : 그래? 그럼 물고기 잡는 집게는 아니고??
시현 : 아니야... 아픈 물고기 살펴주는 집게야..
엄마 : .....

엄마가 돼 가지고 생각하는거 하고는... ㅋㅋ









시현이가 자그마한 물고기만 자꾸 만들길래..
제가 큰 물고기도 만들어 보라며 이렇게 한마리 만들어주었지요..

지느러미 표현한답시고 표현해봤는데..
우리 시현이 썩 내키지 않는 눈치입니다.








 

완성된 바다풍경...






 
 

한참 들여다 보다가...
제가 만든 큰 물고기가 맘에 안드는지...
시현이가 직접 큰 물고기를 만들기 시작합니다.






 
 

엄마가 그랬던것 처럼 물고기 안을 꾸미기 위해..
뭔가 열심히 집어넣고 있어요.






 

시현이표 물고기 완성...

어어... 그런데 엄마따라 만든게 아닙니다...
시현이 물고기는 지느러미가 아닌 비늘이 붙어있는 물고기라서
엄마것이랑 다르답니다.

비늘을 만들어 붙여놔도 그럴싸하네... !!








다시 수정하여 완성된 작품입니다... ^^




엄마가 아이의 상상을 못따라 가는것을 새삼 느껴봅니다.